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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G마켓 옥션 '허위 송장' 철퇴...인터파크는 사후조치 시스템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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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G마켓 옥션 '허위 송장' 철퇴...인터파크는 사후조치 시스템 뿐
송장 등록후 배송 움직임 없으면 패널티
  • 한태임 기자 tae@csnews.co.kr
  • 승인 2019.03.08 07:0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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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판매자가 '허위 송장'을 등록해 소비자의 구매 취소를 막던 행위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오픈마켓들이 판매자의 허위송장을 자동으로 집계해 경고하는 시스템을 속속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한 오픈마켓에서 제품을 구매한 뒤 '배송 중'이라는 상태 메시지를 확인했으나 오랫동안 배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소비자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었다.

부산시 남구에 사는 김 모(남)씨는 인터파크 입점 판매자에게서 라디오를 주문했다. 다음날 택배송장이 입력된 상태라 곧바로 배송이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4일이 지나도 상품이 발송되지 않았다. 알고 보니 판매자가 택배사에서 송장번호만 미리 받아 허위로 등록한 거라 조회조차 되지 않았다고. 

인천시에 거주하는 박 모(남)씨도 G마켓 입점 판매자
에게서 생수를 구매했다가 허위송장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주문 당일 바로 송장번호가 기입돼 빠른 배송을 기대했지만  7일이 지나도 물건이 오지 않았다. 고객센터로 문의했다가 판매자가 허위송장번호를 기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처럼 판매자가 운송장을 미리 받아두었다가 제품이 확보되기도 전에 운송장을 먼저 등록해두는 것이 허위송장이다. 일단 운송장 번호가 입력되면 제품 상태가 '배송 중'으로 바뀌다보니 소비자가 구매취소를 하지 못하도록 발목을 잡는 수단으로 악용됐다.

오픈마켓들도 그간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판매자가 보내는 모든 운송장의 허위등록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소비자가 송장 허위등록을 신고하는 경우에 한해 사실 확인 후 판매자에게 페널티를 부과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그러나 최근 주요 오픈마켓들이 판매자의 허위송장(가송장) 기입을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하면서 앞으로 소비자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허위송장'에 대한 정의 명확해져...오픈마켓 전반으로 확대될까?

11번가는 오는 4월 1일부터 '가송장'을 기입하는 판매자에게 상품노출제한 등의 일정 페널티를 부과하기로 했다. 판매자가 가송장을 입력하면 경고 메시지를 보내며 가송장 현황을 확인하는 통계정보 서비스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11번가가 '가송장'의 정의를 명확히 했기 때문이다. 11번가는 운송장 등록 후 하루(익일 11:59PM)가 지나도 실제 배송 흐름이 존재하지 않는 송장을 '가송장'으로 정의하고 집계하기로 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정상적인 송장이라면 송장번호 발행 후 하루가 지났을 때 배송단계의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나. 그렇지 않은 경우는 '가송장'으로 판단하기로 했으며 이같은 송장을 기입하는 판매자에게 패널티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도 현재 유사한 시스템을 운영 중에 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2018년 3월 1일부터 판매자의 '선송장(허위송장)' 기입이 20%를 초과할 경우 상품노출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송장 등록 후 익일 12시까지 간선상차/간선하차 정보가 있거나 익일 24시까지 배송출발/배송완료 정보가 있다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아예 한 가지 정보도 없을 경우에는 '선송장' 주문으로 간주하여 집계하고 페널티를 부과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주요 오픈마켓 가운데 인터파크는 아직까지 소비자로부터 허위송장 '신고'를 받아 사후조치하는 시스템만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 오픈마켓의 선제적 조치가 인터파크를 비롯한 오픈마켓 전반으로 확대되어 소비자 피해를 줄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현재 주문·배송 카테고리를 통해 '허위발송신고'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구매자로부터 '허위발송신고'가 접수되면 관련 담당자가 직접 가송장·허위발송 등의 여부를 확인하여 해당 셀러 대상으로 1차, 2차, 3차에 걸쳐 패널티를 부과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한태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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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대부분다그런데 2019-03-12 09:07:06
국내 쇼핑몰 대부분 가송장 뽑아놓고 1일~2일길게는 3일동안 묶어놓고 고객센터나 전화해서 배송이왜안되냐고 따지면 확인해보겠다고하고 그제서야 배송이 시작되는 경우도 빈번한데 ...

인터파끄쓰레기 2019-03-11 00:51:55
저 이번에 인터파크에서 환불진행하고있는데 3주째 환불못받고있고 상품도이미 보낸상태라 매우 기분드러운상태에요. 저도 글쓰려고요 씨발 망했으면좋겠네

Kssa 2019-03-09 22:44:37
기사 잘못 쓰신듯한데요. 읽어보니 해외 배송상품같은데 해외배송은 가송장이 아니라 정확한 국내 송장을 미리 발급합니다. 해외 이동중인 상품이 택배사를 몇번 갈아타는데 이 부분은 해외 업채와 국내 오픈마켓의 전산시스템의 연동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뭘 알고나 기사를 쓰시지요 엄한 사람 피해주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