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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실적 쓴 IBK기업은행 김도진 행장, 취임 3년차 목표는 '초격차, 초우량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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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실적 쓴 IBK기업은행 김도진 행장, 취임 3년차 목표는 '초격차, 초우량은행'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9.03.12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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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중소기업 대출 시장에서의 초격차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올해로 취임 3년째를 맞는 김도진 행장은 그동안 현장 중심의 경영으로 눈부신 경영실적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IBK기업은행은 연결기준으로 1조7643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1조5085억 원보다 17% 늘어난 성과다. 김도진 행장은 취임 이후 연달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3년차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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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김도진 행장은 지난해 경영전략 핵심키워드를 도약으로 정하고 도전적인 목표설정과 철저한 대손충당금 관리, 이익구조 개선을 이뤘다.

지난해 기업은행의 대손충당금은 9.7% 줄어든 1조4553억 원으로 최근 3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당기순이익이 실질 대손충당금보다 많은 것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또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1.32%를 기록하는 등 건전성 관련 지표도 개선됐다.

아울러 앞서 지난해 3분기부터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금융권 최초로 150조원을 돌파하며 연말에는 151조6000억 원으로 늘어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기대출 잔액은 1년 새 9조2000억 원(6.5%) 증가했다. 대형 시중은행이 중기대출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업계 안팎에서는 김도진 행장의 영업현장 중심 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자신의 임기 중에 전국 지점을 모두 방문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김 행장은 그동안 전국 지점의 3분의 2가 넘는 곳을 직접 찾아가 영업현장의 애로 사항을 수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영업점장 회의 때는 구두와 양복, 코트 등을 선물로 준비하는 정성을 보이며 현장을 알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임기 3년의 김 행장은 올해 중기대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목표를 삼았다. 앞서 지난 1월 김 행장은 김 행장은 전국 영업점장 회의에서 “고객 중심의 혁신으로 중소기업금융 초격차를 달성해 초우량은행으로 발돋움하자”고 말한 바 있다.

중기대출 시장은 정책금융기관인 기업은행에게는 블루오션이다시피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국내 시장은 정부 규제로 가계대출이 가로 막히며 중기대출 시장이 한 층 치열해진 상황이다. 향후 대형 시중은행들의 공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라 기업은행 입장에선 시장을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다.

김 행장은 ‘중기금융 초격차’ 유지를 위해 영업망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전략이다. 대형 점포의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매년 전체 점포의 2%를 신설하고 지속적으로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창업육성 플랫폼인 ‘IBK창공’을 통해 소상공인·벤처·중기 지원 등 인큐베이팅 역할부터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원스톱 금융서비스도 전략 중 하나다. 김 행장은 신성장·혁신성장 기업을 위한 투자 생태계 조성과 금융지원을 위해 지방 거점에도 IBK창공을 추가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핵심 전력도 한층 더 강화한다. 중소기업 경영지원 플랫폼 ‘IBK 박스(BOX)’를 통해 57년 중기금융 역량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시키는 전기가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1년 넘는 대장정을 통해 선보이는 모바일 플랫폼 ‘아이원(i-ONE) 뱅크 2.0’과 미래형 점포의 출발점이 될 영업점 내 ‘셀프 디지털 뱅킹’도 운영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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