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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산업 양적성장 활발...적자 보는 운용사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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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산업 양적성장 활발...적자 보는 운용사도 증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9.03.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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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자산운용업 진입요건을 완화하면서 국내 자산운용산업의 양적성장이 가속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전문사모운용사를 중심으로 적자비율이 여전히 높고 일부 자산운용사는 고유재산 운용시 예기치 못한 시장악화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4년 하반기 공모, 사모펀드를 취급할 수 있는 종합자산운용사의 최소자본금을 140억 원에서 80억 원으로 낮췄다. 이듬해 사모펀드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전문투자형사모펀드 운용사 인가제를 등록제로 바꾸고 최소자본금도 6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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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018.7조 원으로 전년 대비 69.1조 원(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사모펀드가 증가하면서 전체 운용자산이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사모펀드는 286조 원에서 333.2조 원으로 47.2조 원(16.5%) 증가했다. 자산 종류별로는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가 각각 15.4조 원, 13.5조 원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자산운용사와 임직원 수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자산운용사는 243개사로서 전년 대비 28개사가 증가했고 임직원수도 같은 기간 7338명에서 8223명으로 885명(12.1%) 늘었다.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자산운용사들의 수익성은 다소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자산운용사 당기순이익은 60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억 원(1.4%) 줄었다.

특히 243개 운용사 중에서 97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는데 적자회사 비율도 2017년 말 35.5%에서 작년 말 39.9%로 4.4%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는 169개사 중에서 절반에 가까운 80개사가 적자를 면치 못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주식시장과 실물경기 악화 등 펀드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등 자산운용사 및 펀드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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