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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영상] 배터리 부풀어 옆면 쩍 벌어진 애플 아이패드...고철돼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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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영상] 배터리 부풀어 옆면 쩍 벌어진 애플 아이패드...고철돼 버렸네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9.03.1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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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가 부풀어 올라 기기 옆면이 5cm 이상 쩍 벌어진 애플 아이패드. 포항시의 김 모(남)씨는 지난해 10월 사용한 지 2년이 조금 넘은 애플 아이패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고장으로 불편을 겪었다.

기기에 충격을 가한 적도 없는데 지난해 9월 이후 한 달 정도 사용하지 않는 사이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 황당함이 더욱 컸다고 한다.

즉시 애플 서비스센터를 찾았지만 돌아온 답변은 11만9000원을 내고 배터리를 교체 받으라는 것 뿐. 김 씨는 “배터리가 부풀어 아이패드를 못 쓰게 됐는데도 1년의 보증기간이 끝났다며 책임이 없다는 태도를 보이는 회사 측에 화가 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자신의 과실이 없다고 생각한 김 씨는 억울함에 수리를 받지 않았다. 문제의 아이패드는 현재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그는 “비용 안내를 받고 2달 정도 더 지나자 배터리가 더 크게 부풀어 올라 액정까지 파손됐고 이제는 수리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애플코리아 측은 “보증기간 1년이 지난 경우에는 보증제외 서비스로 취급돼 고장발생 시 수리 및 부품비용이 발생한다”며 “정상적으로 사용해 수명이 다한 배터리의 경우에도 보증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 전자기기의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은 아직까지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통상 배터리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며 내부에서 전기를 전달하는 액체 및 전해액의 가스가 배터리를 부풀게 만드는 스웰링 현상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기기가 과열돼 배터리 속 전자들끼리 거리가 멀어져 팽창한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부 충격이 있을 경우 배터리 스웰링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그런 경우 평소보다 세심히 관찰해 이상이 조금이라도 발견되면 보증기간 이내에 배터리를 교체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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