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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사외이사 법조·금융계 인사가 대세...SBI, 5명 중 3명 법조인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2019년 03월 18일 월요일 +더보기
업계 1,2위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이 법조인 출신을 사외이사로 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애큐온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은 금융권 인사를 다수 선임해 대조를 이뤘다.

14일 저축은행권의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대형저축은행 5곳의 사외이사 19명 가운데 법조계와 금융권이 각각 7명, 회계사가 2명, 그밖에 산업계와 학계, 관료 출신이 1명씩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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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대표 정진문·임진구)은 사외이사 5명 중 3명을 현직 변호사로 선임하고 있었다.

법무법인 선우의 우양태 변호사, 법무법인 코러스의 박형연 변호사, 그리고 니시무라아사히 법률사무소의 에지리 타카시 변호사다. 에지리 타카시 변호사는 일본인으로 SBI저축은행의 대주주인 일본 금융사 SBI홀딩스와 관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우양태 사외이사는 68개월 간 재임해 주요 저축은행중 최장수 사외이사다. 우 사외이사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 따라 이달 말 주주총회에서 임기를 끝낼 예정이다. 법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사외이사는 재직 기간을 6년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4명의 사외이사도 정식 임기는 이달 28일까지로 추가적인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상 최대 임기가 6년이니까 이번에 바뀔 것으로 본다"며 "다른 사외이사의 거취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애큐온저축은행(대표 전명현)은 지난 연말 기존 이사가 사임하면서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새롭게 2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로 인해 변호사 1인을 제외하면 금융권 또는 산업계 출신의 인사로 3명이 채워졌다. 

신규 선임자는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지낸 최성환 사외이사와 갑을상사 비서실 출신의 김익성 사외이사다. 기존의 언론인와 회계전문가에서 산업·금융권 인사로 교체된 것이다. 

저축은행을 운영하는 애큐온이 지난해 브랜드 전담팀을 따로 꾸리고 올해 사업전략으로 고객 지향 브랜드 경영 방침을 밝힌만큼 목표 달성을 위해 업계 출신의 두 사외이사가 자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존 이사분들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해서 새로운 분을 모시게 됐다"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검토한 결과 두 분이 적절하다고 논의됐고 전문성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3명 중 2명이 법조계 출신인 OK저축은행(대표 정길호)의 사외이사진은 변화가 없었다. 임기도 올 9월까지가 1명, 내년 7월까지가 2명으로 최소 올 상반기까지는 현 사외이사진이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웰컴저축은행(대표 김대웅)은 4명의 사외이사 중 3명이 금융권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명 모두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보장된만큼 교체 논의는 당분간 없을 전망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대표 권종로)은 법조계, 금융권, 관료 출신 인사가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 이들 3인의 임기만료는 이달 말까지로 추후 거취가 주목된다. 

금융권에서는 저축은행권의 사외이사 선임은 기업 규모에 따라 성격이 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업계 상위권의 리딩컴퍼니는 법조계나 관료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대외적으로 다뤄야 할 영역이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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