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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꿀팁' 3달 째 무소식...신규 아이템 발굴 한계로 새 진로 모색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2019년 03월 21일 목요일 +더보기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금융거래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쉽게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금융꿀팁' 서비스가 신규 아이템 발굴의 어려움으로 주춤하고 있다.

중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금융꿀팁은 당초 매주 1회 씩 총 200회를 발간하기로 추진됐으나 올 들어서는 신규 콘텐츠가 단 한 건도 없는 상태다.  

금감원은 내부적으로 금융꿀팁 콘텐츠를 그대로 가져가되 자료 생산의 어려움을 감안해 발간 주기를 충분히 두고 기존 금융꿀팁 중에서 제도 개선으로 내용이 바뀐 부분을 최신화해 재발간 하는 등  활성화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 8월부터 등장한 금융꿀팁은 현재까지 총 106회가 발간됐고 지난해 10월 말 기준 누적 조회수가 약 812만 건에 달할 만큼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현재 금융꿀팁은 금감원 홈페이지와 금융소비자포털 파인, 네이버 경제M 등 다양한 통로로 소비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중순 '전세가 하락기, 세입자가 꼭 알아야 할 반환보증'이 발간 된 이후 약 3개월 간 추가 발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당초 금감원이 주 1회 이상  발간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셈이다.

현재 금융꿀팁은 각 부서에서 아이템을 제작한 다음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에서  최종 취합해서 배포하는 구조다.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이 담당 부서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아이템 별로 주무부서가 달라진다.

그러나 금감원 내부에서 금융꿀팁 자료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각 부서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 자체로도 벅찬 상황에서 자료 생산에 평균 2~3주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특히 민원이 많은 보험 등 특정 업권으로 아이템이 몰릴 수밖에 없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현재까지 발간된 금융꿀팁 106건 중에서 보험업권이 35건(33.01%)으로 전체 발행 건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은행과 금융투자업권이 각 13건(12.26%)으로 뒤를 이었다. 특정 부서에 자료 발굴이 집중돼 고스란히 직원들의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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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말 기준 분야별 금융꿀팁 건수 및 비중 ⓒ금융감독원


무엇보다 더 이상 금융꿀팁으로 내보낼 만한 새로운 아이템이 없다는 것이 금감원 내부 반응이다.

금융업권 종사자는 당연하다고 생각할 만한 아이템을 소비자에게 쉽게 전달하는 순기능에는 이견이 없지만 자료를 200회까지 낼 만큼 아이템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발간된 금융꿀팁 중 상당수도 중복되는 내용이 있을 만큼 아이템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감원은 향후 기존에 이미 발간된 금융꿀팁 중에서 제도 변경으로 수정이 필요한 아이템을 발굴하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이달부터는 기존에 소개된 금융꿀팁 106건 중에서 92건을 전자책으로 엮어  이용자들이 주요 전자책 제공 업체인 리디북스, 한국이퍼브(예스24, 알라딘, 반대앤루니스), 교보문고 등에 무료로 접속해  e-book 형태로 열람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꿀팁은 특정 부서 및 분야에서 자료가 다수 나올 수밖에 없어 자료 생산에 부담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자료의 지속 생산을 위해 기존에 발행된 금융꿀팁 중에서 법·제도 변화로 업데이트가 필요한 내용은 재생산해 내보내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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