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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홀딩스, 사외이사·감사 2명→5명 대폭 증원...투명경영 위한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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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홀딩스, 사외이사·감사 2명→5명 대폭 증원...투명경영 위한 결단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9.03.2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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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홀딩스(대표 이정치)가 이례적으로 사외이사와 감사 인원을 2명에서 5명으로 대폭 늘리기로 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동홀딩스는 오는 22일 주주총회에서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현모 퍼블릭개발 대표, 김남익 전 흥국생명 자산운용본부장, 성주형 회계법인길인 대표 등 3인은 감사로 신규 선임한다.

일동홀딩스는 기존 사외이사의 임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추가로 신규선임이 이뤄지는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김각영 사외이사는 임기가 2020년 3월로 아직 1년 남았다. 이병안 감사는 곧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따라 주총 안건이 통과되면 일동홀딩스의 사외이사와 감사는 기존 2명에서 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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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사외이사는 임기가 만료되면 재신임하거나 새로운 인물로 신규선임 된다. 사외이사의 임기가 남았는데 추가로 선임하는 일은 드물다. 사외이사 및 감사 정원을 늘리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실제로 올 주주총회 안건에서 30대 제약사와 지주사 등 40여개 기업 중 새 인물을 신규선임하며 사외이사 수를 기존보다 늘리는 곳은 일동홀딩스와 보령제약 두 곳뿐이다. 보령제약(대표 안재현)은 사외이사와 감사가 1명씩이었는데 이번 주총에서 3명으로 사외이사를 1명 더 선임한다.

일동홀딩스 관계자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위해 사외이사와 감사 인원을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제약바이오 업계가 지난해 각종 회계 및 리베이트 이슈로 몸살을 앓았던 만큼 이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는 시선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법조계나 관료 출신 사외이사는 제약 업계에서 리베이트 등 대외적으로 대응이 필요한 이슈에 대처하기 위해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일동홀딩스는 이번에 선임될 최상목 사외이사와 기존 재임 중인 김각영 사외이사가 관료와 법조 출신이다. 2014년 3월 선임돼 올해 6년째 재임 중인 김각영 사외이사는 검찰총장을 지낸 인물로 일처리가 꼼꼼하고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로 선임되는 감사는 3명 중 2명이 자산운용 전문가와 회계법인 대표 등으로 회계 관련 전문가다. 곧 임기가 만료되는 감사는 일동제약에서 영업관리와 감사 팀장을 지낸 내부 인사다.

한편 일동홀딩스의 주력 사업 회사인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2016년부터 1년에 두 번씩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CP) 운영현황을 꼬박꼬박 공시하며 윤리경영에 힘쓰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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