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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보험료 카드납부 비중 4.3% 불과...한화 교보등 6개사 원천봉쇄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2019년 03월 29일 금요일 +더보기
가입자 편의를 위해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높지만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 등을 이유로 거부하면서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서 지난해 4월부터 각 협회에 보험사별 ‘카드납 지수’를 공개토록 하고 있지만 신용카드 납부 비중은 여전히 미미하다. 특히 장기 상품이 대부분인 생명보험사들은 카드 수수료 부담이 커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2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수입보험료에서 신용카드 납부가 차지하는 비중인 ‘카드납 지수’는  4.3%로 상반기 4.1%보다 겨우 0.2%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장성보험의 카드납지수는 8.1%로, 장기보험인 저축성보험(0.8%)이나 투자 상품인 변액보험(0.6%)보다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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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가입자 편의를 위해 보험료의 카드 납부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지만 보험사와 카드사의 수수료율 견해 차이로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더욱이 일부 생보사는 특정 카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고 있어 카드납지수가 높아지지 않고 있다.

업체별로 카드납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라이나생명으로 36.1%에 달했다. 홈쇼핑 등 TM 채널이 중심인데다가 보장성 상품이 대부분인 만큼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카드 결제를 하도록 열어놓은 것이다.

이어 AIA생명(14%), KB생명(13.1%), 신한생명(12.1%) 등도 카드납지수가 10%를 넘었다. 이중에서 KB생명은 저축성보험을 포함해 보장성, 변액까지 전상품에 대해 카드 납부를 허용하고 있다.

삼성생명, 메트라이프 등은 신용카드로 보험료 결제가 가능토록 하고 있지만 일부 상품, 특정카드로 제한해 사실상 카드납지수는 0%에 가까웠다. 삼성생명은 정기보험, 암보험 등에 한해 삼성카드 결제가 가능하며 메트라이프생명도 일부 상품을 현대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반면 한화생명, 교보생명, 푸르덴셜생명, 오렌지라이프, IBK연금, 교보라이프 등 6개사는 아예 신용카드 납부를 전면 거부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보험사와 카드사가 협의체를 구성해 카드 납부 수수료건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보험 상품의 특성상 저축성 보험은 예적금과 유사한데 이를 카드로 납부하자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30년 장기상품에 1%씩만 수수료가 붙어도 금액이 어마어마한데 사업비가 올라가면 보험료는 당연히 올라갈 수 밖에 없는 만큼 소비자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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