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반신용대출을 운영 중인 9개 보험사의 평균 신용대출 금리(4월1일 기준)는 최저 3.9%에서 최고 11.39%로, 거의 3배 가량 격차를 보였다.
보험사 신용대출 금리는 은행권보다는 높았지만 비금융권(저축은행, 여신전문, 보험사) 가운데서는 비교적 낮았다. 은행권 평균 신용대출은 3.5%~ 6.71%였으며 저축은행은 최저 7%, 여신전문회사 최저 11.86%였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타사보다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이 이용하는 비중이 높아 평균 금리 역시 높게 계산됐다"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9.29%), 한화손해보험(7.01%) 등 손해보험사가 생명보험사보다 신용대출 금리가 높은 편이었다. 손해보험사 가운데에서는 삼성화재의 신용대출금리가 6.16%로 가장 낮았다. 다만 삼성화재의 경우 신용등급이 1~3등급인 경우에만 대출을 열어놓고 있었다.
생명보험사 가운데서는 교보생명이 평균 6.86%로 가장 높았다. 교보생명 신용대출 금리는 신용등급 1~3등급은 6.74%, 4등급 7.3%, 5등급 7.99%에 달했다.
신용대출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미래에셋생명이었다. 업계 최저금리인 3.9%로 1등급부터 5등급까지 일괄 적용했다. 다만 미래에셋생명은 협약사 직원을 대상으로 신용대출을 진행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은 이용하기 어렵다.
미래에셋생명을 제외하면 삼성생명이 평균 금리 4.68%로 낮았다. 다만 등급별로 살펴봤을 때 1~3등급 신용대출 금리는 낮은 편이었지만 5등급의 경우 8.32%로 교보생명(7.99%)보다 높았다.
이어 NH농협생명의 평균 신용대출금리는 5.27%, 한화생명 6.75%에 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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