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민 모(남)씨는 최근 아이폰XS를 구입했다가 오줌액정 문제로 단말기를 두 번 교체 받는 번거로움을 겪어야 했다. 2월 처음 구매하고 개봉한 단말기 액정이 정상제품과는 확연히 달라 서비스센터에서 교환을 요구했고 3주 지나 새 제품으로 받았다.
문제는 새로 받은 제품도 액정이 정상적이지 않았던 것. 엔지니어 확인 후 이번에도 새 제품으로 받을 수는 있었지만 기다림과 번거로움은 오로지 민 씨의 몫이었다.
디스플레이 업계 전문가들은 특정 모델에서 액정 잔상 및 색깔 변함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 패널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큰 패널원장 사이드 쪽에서 제작된 단말기는 액정을 주입하는 양이 달라질 수 있어 잔상 및 색깔 변함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애플코리아 측은 파란눈의 서양인을 기준으로 제작된 제품인 탓에 동양권에서는 노랗게 보일 수 있다는 입장과 함께 디스플레이 색상조정을 해결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제어판에서 밝기 막대를 위 또는 아래로 드래그하면서 최적의 색상을 설정하면 된다. 디스플레이 색상을 색상 스펙트럼의 따듯한 계열로 자동 조정해 눈의 부담을 덜어주는 ‘Night Shift’ 기능을 켜는 것도 해결 방법 중 하나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모든 기기의 액정 색감은 다 다르다”면서 “색깔이 많이 이상한 경우 엔지니어가 문제가 된다고 판단하면 보증기간 이내라면 액정 및 제품 교체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사례처럼 교환받은 제품도 오줌액정인 경우 마찬가지로 엔지니어가 문제를 인정하면 두 번째 교환도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보증기간이 지난경우에는 유상 수리가 진행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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