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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1위' 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안전법 개정 호재로 장밋빛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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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1위' 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안전법 개정 호재로 장밋빛 전망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9.04.0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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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질주하며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내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대표 장병우)가 승강기안전법 개정 등의 호재에 힘입어 현대그룹의 중추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매출 1조8773억 원, 영업이익 143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5.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7% 증가했다.

지난 3년간 꾸준히 매출은 1조7000~1조9000억 원대를 기록 중이며 영업이익은 1300~1800억 원대로 안정적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7~10%대로 양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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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엘리베이터 업체는 구조조정으로 현대엘리베이터 밖에 남지 않았다. 티센크루프, 오티스 등 외국 업체와 내수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현대엘리베이터가 AS에서 강점을 보이며 내수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고수하고 있다. 현재 한국 엘리베이터 시장점유율은 현대엘리베이터 43%, 티센크루프 코리아 26%, 오티스 12%, 미쓰비시 3% 등이다.

향후 엘리베이터 사업전망도 밝다. 현재 국내 설치된 73만여 대의 승강기 중 15년 이상 된 노후 제품은 약 24만여 대(2017년 기준)로 추산된다. 전체 중 약 30%가 의무 안전검사 대상이거나 교체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최근 개정된 승강기 안전법도 현대엘리베이터에 호재다. 새 법은 승강기 안전점검 강화, 해외 저가·불량 부품 사용 근절, 안전 관리자 자격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설치 후 15년 이상 지난 노후 승강기는 3년마다 의무검사를 받아야 하고, 안전 관련 신규 부품을 장착해야 해 관리 기준이 까다로워졌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외국 엘리베이터 업체보다 AS가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국 엘리베이터 업체들의 사후 서비스가 좋지 않아 각종 AS를 현대엘리베이터가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후문이다. 새 법 적용으로 승강기 유지보수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는데 현대엘리베이터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날이 갈수록 업그레이드 되는 기술력도 현대엘리베이터의 강점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이용해 엘리베이터 설치 전에 미리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태블릿PC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문과 버튼, 내장재 등을 선택하면 완성된 이미지를 3차원으로 구현한다. 1000개 이상의 조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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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엘리베이터가 개발한 '비발디' 4종 신제품 이미지.


신제품 엘리베이터 ‘비발디(Vivaldi)’는 고휘도·고광택 소재와 조명을 활용한 디자인과 음이온 공기청정기, 항바이러스 핸드레일 등 친환경 기능으로 시장에서 인기몰이하고 있다.

단순하고 투박하던 엘리베이터 벗어나 고급스러운 소재와 LED 벽면 조명을 적용해 하나의 완성된 디자인 공간을 연출한다. 이 신제품은 미세먼지와 악취를 제거하는 ‘음이온 공기청정기’와 초음파 해충 방지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인디케이터’, 접촉을 통한 오염과 2차 감염을 방지하는 ‘항바이러스 핸드레일’ 등 친환경 기능을 갖췄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빛과 자연을 담은 차별화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러한 제품경쟁력으로 현대엘리베이터는 신규 엘리베이터 시장점유율에서도 지난해 43.7%를 기록해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인증하는 ‘2019 한국산업 브랜드 파워(K-BPI)’ 조사에서 8년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그룹 중추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며 "중견기업 수준으로 그룹규모 자체가 작아졌지만 현대엘리베이터가 안정적 실적을 내면서 더욱 탄탄해졌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지난해 신규 엘리베이터 시장에서 47.3%로, 12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유지 관리 시장에서도 4년 연속 1위를 지켜오는 등 독보적인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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