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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계 카드사, 수익성 악화에도 기부금 40% 늘려...신한카드, 최다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2019년 04월 01일 월요일 +더보기
카드수수료율 인하로 부가서비스 축소와 수익 하락이 불가피해진 카드사가 기부금은 되레 늘리는 등 공익 활동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업계 카드사 8곳 가운데 기부금내역을 공시한 6개사의 지난해 기부금 총액은 479억 8300만 원으로 전년 335억 8300만원보다 42.9% 증가했다. KB국민카드와 비씨카드는 기부금을 공시하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했다. 

카드업계 기부금.jpg
자산규모 1위 신한카드(대표 임영진)가 237억 70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했다.

삼성카드(대표 원기찬)는 99억 7700만 원,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39억 3000만 원, 우리카드(대표 정원재)가 38억 4600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하나카드(대표 장경훈)는 37억 5400만 원, 롯데카드(대표 김창권)는 26억 9700만 원을 기록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신한카드가 기부금을 78.5%나 늘렸고, 하나카드가 62.2%, 삼성카드와 우리카드도 40% 이상 늘렸다. 반면 롯데카드와 현대카드는 기부금을 줄였다.

카드업계는 올 들어서도 기부 외에도 다양한 공익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사업부터 지역사회와 상생프로젝트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26일 디지털 역량을 활용한 청소년 교육 사회공헌 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학습 플랫폼 스타트업가의 제휴를 통해 교육소외계층 학생들을 지원한다. 삼성카드는 앞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회'와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신한카드도 지역사회와 상생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을지로3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청소년들의 문화공간 '을지로사이'를 개관했다. 또 사회공헌 브랜드 '아름인'을 통해 도서관도 설치했다.

현대카드는 최근까지 전시공간 '스토리지'에서 '가파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사업은 제주도 가파도의 환경을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섬으로 바꾸기 위한 컨셉을 담고 있다. 

신입사원의 지역 사회 방문과 봉사활동도 대표적이다. 

우리카드 신입사원 20여명은 지난달 우리금융그룹의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인 '함께여서 더 좋은 우리'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역 노인복지관을 찾아 '사랑의 장 담그기'를 실시했다. KB국민카드도 지난 1월 30명의 신입사원이 목동 청소년수련관을 찾아 댄스실을 벽화로 꾸미는 재능기부를 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하나카드는 청년구직활동 지원에 나섰다. 고용노동부와 업무제휴를 통해 청년들의 취업활동을 지원받는 '하나 청년취업 체크카드'를 청년들에게 발급하고 가맹점에서 구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수익하락에 직면한 카드업계의 이같은 행보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이미지 개선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카드사는 적격비용(원가) 산출 과정에서 중소자영업자의 거센 비난에 직면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은 바 있는데 공익사업을 통해 서민 친화적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이들 6개 카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 35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84억 원(27.9%) 감소했다. 전업계 카드사 전체로 확대하면 이 규모는 더 커진다. 반면 기부금은 현 집계만으로도 되레 늘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는 일상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상품인만큼 앞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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