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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롯데 편입 후 6년 연속 성장세...온오프라인서 고객서비스 강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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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롯데 편입 후 6년 연속 성장세...온오프라인서 고객서비스 강화 전략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9.04.04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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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대표 이동우)가 지난해에도 매출을 늘리며 롯데그룹 편입 이후 6년 연속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2017년 2000억 원을 넘겼던 영업이익은 1800억 원대로 내려 앉아 수익성 제고라는 숙제를 남겼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이 4조1127억 원으로 2년 연속 4조 원대를 기록했다. 전년보다는 0.3%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 매출은 2012년 말 롯데그룹에 편입된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롯데에 편입되던 2012년 매출은 전년에 비해 5.6% 줄어든 3조220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롯데 편입 후 2013년 3조5000억 원대로 매출이 늘었고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7년에는 4조 원대를 넘어섰다. 롯데 편입 후 6년 동안 매출은 27.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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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의 꾸준한 성장은 내수경기 침체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사 측은 매출 성장을 위해 온라인쇼핑몰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매장에도 온라인의 장점을 결합한 ‘옴니채널’을 설치하는 등 변화를 꾀하며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은 복합결제 기능과 배송지 다중 선택 기능 등 고객 편의를 개선했다. 2017년에는 경기도 이천시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세우고 자동화 시스템을 개선해 하루 발송 처리 건수를 늘렸다. 현재는 대도시 일부 지역에 한해 ‘당일배송 서비스’, 주문 후 2시간 내에 퀵서비스로 배송하는 ‘스마트퀵’ 서비스 등도 도입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스마트폰 모바일 앱에 ‘차세대 라이프스타일관’을 열며 고객 참여도를 높이기도 했다. 고객이 가전제품을 활용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공유하는 참여공간이다. 고객 체류시간을 늘려 판매 확대를 꾀하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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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옴니스토어

오프라인은 2016년부터 매장 내에 전용 태블릿PC로 매장에 없는 17만여개의 상품을 검색, 구매할 수 있는 ‘옴니존’을 설치했다.

2018년 1월에는 구리역점을 리뉴얼하면서 옴니존을 특화시킨 ‘옴니스토어’를 오픈했고 현재는 서울, 인천, 수원, 호남, 영남, 강원 등 전국에 14개 매장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안산롯데백화점 신관에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 스틱형 무선청소기, 전기레인지 등 최근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환경 가전들의 프리미엄 상품을 한 곳에 모은 전문 매장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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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하이마트프리미엄 매장

매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들쑥날쑥한 영업이익은 고민거리다. 롯데 편입 후 연간 영업이익은 140억~210억 원, 영업이익률은 3.8%~5.3%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판촉행사에 따른 마케팅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 규모는 매년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가전보급률이 높아지고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롯데하이마트 매출도 정체기에 들어섰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이는 유통업계 전체의 고민이기도 하다.

실제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TV 보급률은 94%로 2015년 이후 정체되고 있다. 그만큼 시장에서 TV 수요가 적음을 의미한다. 세탁기와 냉장고는 보급률이 100%에 육박할 정도로 신규 구매 여력이 낮다. 김치냉장고도 핵가족 및 김치 소비량 감소로 수요가 정체되고 있다. 그나마 에어컨 가구보급률이 87% 정도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 제조 및 유통사의 실적은 여름이 얼마나 덥냐에 따라 에어컨 판매량이 좌지우지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 사업 강화 전략 외에도 미래 먹거리를 위한 사업목적을 정관에 잇달아 추가하고 있다.

2014년 화물 운송, 국제물류주선업, 가전제품 수리업에 이어 2016년 통신판매업, 보험대리점업을 목적사업으로 정관에 추가했다. 2018년에는 건설업을 추가했고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는 해외구매대행업, 식음료제조업, 여행업, 관광여행알선업, 서비스시설운영 사업 등 더욱 다양한 영역의 사업을 추가했다. 신혼부부가 가전을 쇼핑하면서 신혼여행 상품도 함께 살펴보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정관에 추가한 사업은 미래를 대비하는 개념으로 당장 사업을 진행해서 매출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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