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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4대은행 중 홀로 직원수 증가...지주사 대비해 고용 확대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2019년 04월 11일 목요일 +더보기
은행권의 몸집 줄이기가 한창인 가운데 우리은행(행장 손태승)이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지난해 직원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은행의 직원 수는 1만5389명으로 전년 대비 931명(6.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하나은행(행장 지성규)의 직원 수가 317명 줄고, 국민은행(행장 허인)과 신한은행(행장 진옥동) 역시 각각 208명과 179명 감소한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우리은행의 직원 수가 크게 늘면서 4대 은행의 총 직원 수도 전년 대비 227명(0.4%) 증가했다.

4대 은행 직원 수.JPG
우리은행의 직원 수가 급증한 배경에는 지점장급 이상 임원의 재취업이 크게 작용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7년 7월 희망퇴직으로 1000명 이상이 회사를 떠났다. 민영화 이후 특별퇴직금이 다른 시중은행 수준으로 오르면서 신청자가 많이 몰렸다.

이후 퇴직한 지점장 등 임원급 직원들이 관리전담 시간제계약직 등으로 지난해 500여명에 달하는 인원이 재취업하면서 비정규직 채용이 늘었다. 우리은행은 전직지원 1년 후 최장 2년간 영업점에서 지점감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 정규직 750여명도 신규 채용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각 지점에서 하루에 2~3시간가량의 관리 감독을 수행하는 퇴직 지점장 등 임원급이 500명 정도 재취업되면서 비정규직 직원 수가 늘었다”면서 “재작년 희망퇴직 신청 조건에 이 같은 재취업 보장 등의 조건이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지난해에는 비정규직 뿐만 아니라 정규직 신규 채용도 750명 정도 진행했다”면서 “우리은행의 경우 지주사 체제 전환 등의 요인으로 인해 그룹 차원에서 당분간은 인력 감축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4대 은행 직원 수(2017년).JPG
우리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은행의 인력 감소세도 크게 둔화됐다.

국민은행의 경우 2017년에는 2016년 대비 무려 2343명의 직원이 줄면서 11.8% 감소율을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1.1% 감축에 그쳤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인원 감소율도 전년 대비 각각 1.4%포인트, 1.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은행권의 직원 수 감소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채널 이용 고객이 증가하면서 은행들의 점포 통폐합 등으로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중 은행들은 최근 몇 년간 이용자들의 거래 패턴이 변화하면서 지점 통폐합과 더불어 인력 감축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올해 초에도 일부 은행에서 희망퇴직을 시행했으며 퇴직금 등 혜택이 커서 직원들의 호응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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