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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서 산 레몬밤 '철가루' 혼입으로 판매중단...환불로 땡?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2019년 04월 24일 수요일 +더보기

코스트코에서 판매한 식품에서 철가루가 혼입돼 판매가 중단됐다. 업체 측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환불을 안내했지만 소비자는 건강에 위해가 될 수 있는 만큼 현실적인 보상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에 사는 황 모(여)씨는 지난 4월 초 코스트코에서 보내온 서류를 한 장 받고 깜짝 놀랐다.

지난 3월 3일 황 씨가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레몬밤에서 철가루가 발견돼 환불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레몬밤은 최근 내장지방 제거 효과가 탁월하다는 내용이 수차례 방송되며 인기를 끈 일종의 '슈퍼푸드 분말'이다.

건강을 위해 매일 2~3g(1 티스푼)씩 물과 함께 한 달가량 복용한 황 씨는 건강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닌지 업체 측에 항의했지만 '환불' 외에는 어떠한 안내도 받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코스트코에서는 "회원이 섭취한 양은 건강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다"라며 "추후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 '철가루로 인한 인과관계가 성립한다'면 보상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황 씨는 "코스트코에서는 환불 외에 5만 원 상품권을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환불이나 상품권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며 "건강검진이나 구체적인 보상안 마련을 요구했지만 제조사 측과 협의하라는 입장이 전부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코스트코코리아 측은 공식적인 답변이 없는 상태다.

다만 이 제품을 유통판매한 업체 측은 다소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몇 년전부터 슈퍼푸드 분말의 철가루 혼입이 이슈가 되면서 지난해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철가루가 발견돼 코스트코와 함께 자진 리콜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프랑스산 레몬밤 원료를 수입해 제조하는데 자체 조사 결과 1kg당 26.8mg(기준치 10mg/1kg)이 함유된 것을 확인했고 이후 자진 환불 처리를 진행했다고.

관계자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우려와 달리 유엔식량농업기구(FAO)·세계보건기구(WHO) 합동식품첨가물 전문위원회에 따르면 60kg 기준 성인이 1일 48g의 철분을 섭취해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레몬밤 제품은 1일 2~3g 섭취를 용법으로 해 합동식품첨가물 전문위원회 기준을 근거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제조공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토양 성질로 인해 원물에 함유된 철가루"라고 파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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