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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대리석 식탁인 줄 알았더니 '멜라민수지'코팅...유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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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대리석 식탁인 줄 알았더니 '멜라민수지'코팅...유해할까?
  • 송진영 기자 songjy@csnews.co.kr
  • 승인 2019.04.29 07: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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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침대, 가습기 살균제 등으로 생활용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 소비자가 천연대리석 식탁 상판에 코팅처리로 사용되는 멜라민수지의 유해성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가구업체는 안전성이 검증된 코팅제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구에 사는 주 모(여)씨는 에몬스에서 천연대리석 식탁을 샀다. 일부러 가족들 건강을 생각해 인조대리석이 아닌 ‘천연’을 고집했다. 주 씨는 얼마 전 천연대리석 식탁에 멜라민수지 코팅(호마이카 코팅)을 한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업체 측에 항의하자 돌아온 답변은 “호마이카 코팅은 허가를 받은 것이며 유해하지 않다”라는 것이었다고.

주 씨는 “멜라민이 몸에 쌓이면 결석을 만들고 심한 경우 급성신부전을 일으킨다고 알고 있다. 어느 날 식탁이 긁히면서 흰 가루가 나오는 것을 보고 아이들의 건강을 해칠까 봐 너무 걱정되더라”며 “안전성이 검증됐다며 판매한 가습기 살균제나 라돈 침대 등에서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느냐”고 불안함을 호소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집 안에 들이는 가구가 건강에 직결돼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천연’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선호한다.

천연대리석 식탁도 그 중 하나인데 특히 대리석은 원목이나 다른 소재의 식탁처럼 상판에 유리를 깔지 않아도 오염에 강하고 청소와 관리가 용이해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천연대리석 식탁은 상판의 오염 방지를 위해 코팅처리를 한다.

코팅 방법 중 가장 흔히 쓰이는 ‘호마이카 코팅’은 멜라민수지를 대리석 상판에 덧입혀 내열성을 갖게 하고 스크레치, 오염 등에 상하지 않게 하며 광을 내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코팅의 주원료가 ‘멜라민’이라는 것인데 2008년 중국산 멜라민 분유와 멜라민 그릇 파동으로 유해성 논란이 불거져 국내에서도 공분을 샀던 재료다. 섭취 시 신장결석이나 신장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에몬스 측은 식탁 상판 코팅이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의견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가구 가공 시 사용되는 마감재나 접착제 등의 품질과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있고 코팅제도 마찬가지라는 것.

에몬스 관계자는 “코팅제는 외국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데 해당 국가에서 안전성 검증이 이뤄진 성적서를 받은 제품들만 국내에서 취급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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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 2019-07-11 15:26:14
멜라민수지는 경화되면 전혀 문제는 없습니다만 멜라민을 녹이는 물질이 DMF나 톨루엔 같은 솔벤트인데 잔류 솔벤트가 폼알데하이드나 다른 유해물이 남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베네코 나노코팅을 상판위에 처리 하시면 유해물이 거의 99.9% 차단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