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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박기원 대표 취임후 매출·이익 '곤두박질'...김영찬 회장 일가 적자 속 '배당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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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박기원 대표 취임후 매출·이익 '곤두박질'...김영찬 회장 일가 적자 속 '배당잔치'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9.04.26 07: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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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유통의 흑자전환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골프존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된 박기원 대표가 취임 후 2년 동안 줄곧 실적부진에 시달리며 기대 이하의 경영성과를 내고 있다.

골프존은 박 사장 취임 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2015년 분할 설립된 후 처음으로 매출이 2000억 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또 오너일가인 김영찬 회장과 김준일 전 대표는 지주사가 2년 연속적자를 낸 와중에도 꼬박꼬박 배당금을 챙겨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골프존은 지난해 매출 1987억 원 영업이익 28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24.8% 감소했다.

골프존은 2017년 3월 계열사인 골프존유통을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해 박기원 대표를 CEO로 선임했다. 하지만 재임 첫해 매출은 2001억 원으로 취임 전과 비교해 7.8% 줄었다. 영업이익은 14.4%나 줄어 감소폭이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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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 취임 전과 지난해 실적을 비교하면 매출은 8.4%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35.6%나 떨어졌다.

2016년 20%가 넘던 영업이익률은 박 대표 취임 첫해 18.7%로 낮아졌고, 지난해에는 14.2%로 더욱 떨어졌다.

주력사업인 스크린골프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2억 원(내부거래액 포함)으로 박 대표 취임 전과 비교하면 2578억 원에서 22.3% 감소했다. 박 대표가 낮아지는 시장점유율을 높이기는커녕 방어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셈이다.

골프존은 과거 90%를 웃돌던 시장점유율이 카카오VX(대표 문태식), SG골프(대표 이의범) 등의 추격에 70%까지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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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존 박기원 대표
박 대표 취임 전 285억 원이던 유지보수 매출이 지난해 106억 원으로 62.8% 감소한 게 이를 방증한다.

골프시뮬레이터 시장에서의 핵심 경쟁력인 콘텐츠 특허 출원 및 등록 건수도 박 대표 취임 후 대폭 줄었다.

박 대표가 취임한 2017년 3월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골프존의 특허 출원 및 등록 건수는 21건으로, 취임 전 같은 기간 54건에 비해 60% 이상 줄었다.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박 대표는 지난해 기본 급여 3억3900만 원의 43% 수준인 1억4600만 원을 상여금으로 받았다. 박 대표의 임기는 2020년 3월까지로 1년 남았다.

한편 주력사업 부진 속에서 지주회사인 골프존뉴딘홀딩스는 최근 2년 동안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지만 예년과 동일한 수준인 50억 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골프존뉴딘홀딩스는 2017년과 2018년 216억 원, 71억 원의 적자를 냈다.

골프존뉴딘홀딩스는 2018년 박 대표가 CEO를 맡기도 했다. 지난 3월 최덕형 신임 대표가 선임됐다.

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김원일 전 대표로 42.8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 전 대표의 부친인 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이 10.65%로 2대 주주다. 오너 일가와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한 홀딩스 지분율은 54.94%에 이른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배당액 50억 원 중 김원일 전 대표는 21억4600만 원, 김영찬 회장은 5억3300만 원을 받게 된다.

골프존은 박기원 대표 체제에서의 부진한 실적 및 타개 전략, 골프존뉴딘홀딩스의 적자 배당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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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려 2019-04-26 09:50:34
전골협 엥간히해라. 5년간 투쟁해서 얻은게뭐냐 카카오골프만 키워 더 레드오션됐지. 그냥계속 투쟁해. 그리고 좌파신문기자님 엥간히 핥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