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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로나, 미래 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 수상..."세계적 아이스크림 브랜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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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로나, 미래 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 수상..."세계적 아이스크림 브랜드 만들 것"
  • 박소연 기자 supergalz@csnews.co.kr
  • 승인 2019.04.26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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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가 작년 선보인 ‘올 때 메로나 튜브’가 2019년 미래 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 한국 패키징 단체 총연합회장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7년째를 맞는 ‘미래 패키징 신기술 정부 포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패키징 기술 시상이다. 

올 때 메로나 튜브는 세계 최초 사각형태의 튜브 아이스크림이다. 기존의 메로나 바 제품을 튜브 형식으로 구현했다. 사각 형태 튜브를 적용하기위해 성형성, 유통과정, 취식 편의성 등이 최대한 고려됐다. 또 소비자들이 튜브 손잡이를 사용하지 않고 개봉하는 행동습관을 고려해 손잡이 없이 개봉이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올 때 메로나 튜브는 작년 4월 출시 이후 올해 3월까지 누적 약 700만 개를 판매했다. 올 초 중국과 홍콩을 시작으로 향후 해외수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메로나는 1992년 출시하자마자 210억 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빙과업계 전설로 불리운다. 메로나는 당시 고급 과일의 대명사였던 멜론은 최초로 적용한 제품이다. 그때까지 생소했던 과일인 멜론을 갖고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이전에 멜론이란 과일을 접해보지 못한 연구원들이 제대로 된 맛을 내기란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연구원들은 백화점 수입 과일 매대에 1~2개 있는 멜론을 모조리 사먹었다. 그러나 당시 대중화 되지 못했던 멜론은 현재의 멜론 맛과 전혀 달라 동남아에서 즐겻던 맛과 무척 다른 것이 문제였다. 수입 과정에서 오랜 시간이 흘러 전혀 신선하지 않고 텁텁한 뒷 맛까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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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출시된 '올때 메로나 튜브' 제품

고민 중 개발 담당자는 국내 ‘참외’에 주목했다. 동남아에서 먹었던 신선한 멜론의 맛은 당시 국내에서 구입할수 있는 멜론과 참외의 맛 사이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이후 연구진들은 두 과일을 시식하며 동남아에서 맛보았던 멜론맛 아이스크림을 구현하기 위해 제품 개발을 지속했다. 결국 수십가지 시제품을 만들면서 신선한 멜론의 진한 맛과 부드러운 속 살맛을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런 이유로 최근 SNS상에서 메로나에 들어가는 천연향이 참외향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떠도는 해프닝이 있기도 했다. 

메로나는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류 아이스크림의 선두 제품으로 전세계 16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메로나는 멜론을 기본으로 딸기, 바나나, 망고 등 각 나라의 선호 과일에 맞춰 판매되어 전 세계 입맛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메로나의 인기가 상당한데 1995년 처음 하와이에 수출을 시작한 이래로 현재 하와이 지역 세븐일레븐과 코스트코의 아이스크림 바 종류 판매 1위 쾌거를 이뤘다. 초기에는 하와이 내 한국 교민을 상대로 판매했지만 현지시장에서도 판매가 증가한 결과였다. 

현지시장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빙그레 메로나는 국내 빙과 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서 생산,판매하고 있다. 2017년 7월부터 미국 서부 워싱턴주 밸뷰에 있는 ‘Lucern Foods'사와 OEM방식으로 진행한다. 메로나를 현지 생산하는 미국 파트너사 ’Lucern Foods'는 Safeway 등 2200여 개 슈퍼마켓을 소유한 Albertsons Company Inc.의 계열사이며 PB제품 생산과 OEM 특화 공장이다. 빙그레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액의 70%를 차지할만큼 인기가 높다. 미국에서 연간 1300만 개이상의 메로나를 판매하고 있고 교민과 중국 마켓내 판매를 기반으로 현지인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메로나는 1992년 출시 이후국민 아이스크림으로 사랑받아 왔고 현재는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국내 대표 아이스크림 브랜드로서 항상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가기 위한 변신을 시도하고 세계적인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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