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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계 생보사, 1분기 순익 동반 상승...신한생명 6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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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계 생보사, 1분기 순익 동반 상승...신한생명 60% 증가
  •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 승인 2019.04.30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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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적을 발표한 금융지주계 생명보험사의 1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되며 그룹 기여도를 끌어올렸다. 

신한생명은 순이익이 60% 가량 늘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고, 하나생명과 KB생명은 지난해 1분기 순익 감소를 딛고 올해는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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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금융지주 실적 발표에 따르면 신한생명(대표 성대규)은 1분기 순이익이 539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9.2%나 늘었다. 비용 효율화 및 투자 보유자산 매각을 통한 자산운용수익 확대 요인으로 풀이된다. 건전성 지표인 보험금지금여력(RBC)비율 역시 70% 포인트 이상 증가해 243.5%를 기록했다. 

그룹 내 순익 규모로는 4위 수준으로 2,3위인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가 나란히 감소하면서 지주 기여도가 상승했다. 게다가 올 1분기부터 자회사로 포함된 오렌지라이프도 제쳤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기조를 계속 유지하면서 영업손익이 많이 개선됐고 향후에도 기대를 하고 있다"며 "자산운용순익 면에서도 매매이익 실현을 하면서 수치가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

오렌지라이프는 당기순이익이 8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85억원) 감소했다. 이 가운데 지분율(59.15%)에 따라 신한금융지주 실적에 반영되는 금액은 476억 원이다. 

그룹 내에서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단순 비교는 꺼리는 분위기다. 기업문화와 영업구역이 다른만큼 서로의 장점을 살려 동반자 관계를 형성한다는 입장이다. 

KB생명(대표 허정수)의 1분기 순이익은 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93.6%(44억 원) 늘었다. 이익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영향이다. 특히 투자이익 증가와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실제사망률이 예정사망률보다 낮은 경우 발생하는 사차익도 증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총자산은 9조 9000억 원 가량으로 그룹 내 자산 규모는 5위에 그쳐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생명보험 확장 논의가 진행 중이다. KB금융지주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생보는 포트폴리오상 상대적으로 취약한데 1~2년 내 좋은 인수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자본력은 준비가 되어 있고 생명보험사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하나생명(대표 주재중)의 1분기 순이익은 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9%(8억 원) 증가했다. 투자운용수익이 늘어난 요인이다. 총 자산 규모는 5조 원 가량으로 계열사 순위에서 여신전문금융사인 하나카드·캐피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투자운용부문에서 수익이 창출되면서 순이익이 개선됐다"설명했다. 또 "지주 차원에서 카드와 금융투자 부문을 신경쓰고 있어 생보까지 신경쓰기는 당분간 힘들지 않겠냐"면서 "장기적으로는 인수합병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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