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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사업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 달성...스마트폰은 적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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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사업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 달성...스마트폰은 적자 지속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9.04.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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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 1분기 매출 14조9151억 원, 영업이익 900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8.7% 감소했다. 가전 사업은 2분기 연속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다.

다만 매출은 역대 1분기 중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1분기가 1조1078억 원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였던 만큼 올해 감소폭이 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미세먼지 공포와 신가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견고한 실적을 냈다. 스마트폰 사업은 영업손실을 내며 대조를 보였다.

사업별로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HE(홈엔터테인먼트) 본부가 모두 선전했다.

생활가전 사업인 H&A 본부는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가전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 5조4천659억 원에 영업이익 7천276억 원의 실적을 냈다. 모두 역대 최고치다.

개별 사업본부의 분기 영업이익이 7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도 13.3%로 신기록이다.

TV 등을 맡은 HE 본부는 매출 4조237억 원, 영업이익 3465억 원을 기록했다.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환율 악화로 흑자 규모가 1년 전보다는 줄었지만 올레드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8.6%를 달성했다.

두 사업본부의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1조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11.3%에 달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본부는 203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업구조 개선으로 전분기보다 손실 규모가 36.1% 줄어든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미래 성장동력인 VS(자동차부품솔루션) 본부는 지난해 인수한 자동차용 조명업체 ZKW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은 큰 폭으로 늘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LG전자는 “올 2분기 생활가전 시장은 국내 수요가 계속 늘어나겠지만 해외 시장의 경우 환율과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TV 시장은 전체적으로 수요가 줄어들겠지만 프리미엄 제품 판매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서는 “수요 정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쟁도 심화할 것”이라면서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재배치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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