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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신선' '건강'이 최우선 가치라더니...썩은 과일·채소 버젓이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2019년 05월 15일 수요일 +더보기
롯데마트(대표 문영표)가 신선식품 품질관리에 대해 대대적인 광고를 펼치고 있지만 비위생적인 제품들이 제대로 검수되지 않은 채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인천시에 사는 임 모(여)씨는 최근 롯데마트에서 파인애플을 구매한 뒤  30분 후 집에서 먹으려고 잘랐다가 속이 시커멓게 썩어 있는 모습에 경악했다. 임 씨는 “신선도가 떨어지는 과일을 판매하면서 매장에서는 ‘소비자의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여긴다’라고 광고하고 있다”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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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에 거주하는 가정주부 박 모(여)씨는 작년 겨울 롯데마트몰을 통해 구입한 절임배추가 상한 채 배송돼 환불받으려 했지만 거절당한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박 씨는 “롯데와 제조업체가 서로 책임을 미루는 모습에 화가 났다”며 “환불은커녕 교환도 안 해줘 김장을 위해 준비했던 양념을 다 버려야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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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몰에서 구입해 택배로 받은 과일에서 문제가 발견됐는데도 소비자에게 적극 대응하지 않아 불만을 사는 경우도 있다.

안양시의 김 모(남)씨는 내용물의 절반가량이 상한 참외박스를 인터넷몰에서 주문 후 배송 받았다. 김 씨는 “처음부터 상한 참외를 보낸 것인지 배송 중 문제가 생긴 것인지 궁금했지만 문제 제기에 아무런 설명도 없이 부분 환불만 가능하다며 돈만 보내 어이가 없었다”며 “화가 나 과일을 다 가져가라고 했지만 이마저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신선식품은 배송 중 변질과 부패의 우려로 전자상거래법 17조 2항 3호 해석에 따라 반품이 불가능한 상품으로 분류된다. 다만 제품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반품이 가능하다.

롯데마트 제품의 품질 문제는 신선식품에만 국한 된 일이 아니다. 비닐 포장이 뜯어진 봉지빵을 테이프로 발라 진열대에 올려 판매하는 황당한 일도 있다.

최근 롯데마트에서 빵을 구입한 제주시의 양 모(여)씨는 무료 증정품의 포장이 뜯어져 테이프로 발라져 있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양 씨는 “누군가 만졌을 수도 있는 비위생적 제품을 버젓이  재포장해 판매하는 행위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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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식품 품질강화' 내세우더니 문제 생기면 책임 전가

롯데마트는 경쟁력 핵심전략으로 건강을 앞세운 신선식품 품질관리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최우선 가치로 ‘건강’을 선정하고 고객의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 만들기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2017년 말에는 충북 증평에 신선품질혁신센터를 오픈하고 “더 신선한 제품을 소비자 밥상에 올릴 수 있게 됐다”고 알렸다. 신선품질혁신센터는 과일과 채소, 축산물 등을 유통만 하던 단계에서 벗어나 원물 검품부터 선별까지 판매 이전의 단계를 모두 수행한다. ‘롯데가 책임진다’는 이미지를 고객에게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매장에서는 여전히 불량 상품이 판매되고 문제가 발생하고, 불만을 제기하는 소비자에게는 제조업체에 책임을 전가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과일과 채소 등 신선식품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꾀한다고 홍보하고 있는데 말 뿐인 것 아니냐”고 불만스러워하고 있다.

엄격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신선식품에서 신선도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에대한 해명을 요구했지만 롯데마트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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