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유류세 인하로 기름값 부담 '껑충'...국산차 연비왕은?
상태바
유류세 인하로 기름값 부담 '껑충'...국산차 연비왕은?
하이브리드와 디젤의 경쟁...아이오닉 22.4km/로 최고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9.05.12 07:08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7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15%에서 7%로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기름값이 인상됨에 따라 자동차 선택에 있어 연비가 더욱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국산 자동차 가운데 연비가 가장 좋은 모델은 무엇일까? 

각 차종별 최고연비를 자랑하는 차량을 각 모델에서 1개 트림씩만 살펴본 결과 톱12에는 현대차가 6개, 기아차가 4개, 한국지엠 1개, 쌍용차 1개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예상대로 하이브리드(5개 차종)와 디젤(7개 차종)이 강세를 보였다.

111.jpg

◆ 1위 아이오닉 1.6GDI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2.4km/L

아이오닉 하이브리드.jpg
1위는 복합연비가 22.4km/L에 달하는 현대차 아이오닉 1.6GDI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전용 실내·외 디자인, 하이브리드 전용 파워트레인, 액티브 에어 플랩, 친환경 전용 휠·타이어 등 연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현대차가 작정하고 만든 모델이다.

국산차 중 유일하게 복합연비가 20대를 넘어서며 여느 모델과 비교해 압도적인 연료효율성을 자랑한다. 1만5000㎞ 주행거리 기준으로 예상 연간유류비는 100만9821원에 불과하다. 1.6 GDi 엔진을 바탕으로 최고 출력 105마력에 최대토크 15.0㎏·m의 성능을 발휘한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미국에서도 세계 최고의 연비를 가진 차로 인정받았다. 여기에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실시한 프리우스와의 비교 평가에서도 750점 만점에 543점을 받아 529점에 머무른 프리우스를 제쳤다. 개발 단계부터 '프리우스 킬러'로 불렸던 역량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 2위 니로 1.6GDI 하이브리드 19.5km/L

니로 하이브리드.jpg

기아차 니로 1.6GDI  하이브리드는 복합연비는 19.5km/L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6년 출시된 니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3월까지 약 27만대가 넘게 팔린 기아차의 대표적 친환경차 모델로 최신 친환경 기술을 대거 적용해 국내 판매 중인 전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중에서도 연비효율이 가장 좋다. 
니로는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로, SUV 특유의 공간 활용성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높은 연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고 출력은 141마력, 최대토크 27kg.m에 달한다. 기아차가 독자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일부 부품 알루미늄 소재 적용으로 차체를 경량화했다.

◆ 공동 3위 K3 1.6 디젤 18.4km/L

k3 디젤.jpg
공동 3위는 복합연비 18.4km/L의 기아차 K3 1.6 디젤이 차지했다. 범퍼에 에어커튼을 만들며 공기역학적으로 연료효율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1.6 VGAT 유로6 엔진으로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30.6kg.m을 발휘한다. 토크 컨버터를 사용하는 6단 자동변속기 대신 효율을 최적화한 7단 DCT를 사용했다. 동력전달 효율을 높이면서 동시에 단의 기어비로 엔진 출력 또한 효율적으로 높였다.
다만 앞으로 K3 디젤모델을 신차로 구매할 수는 없다. 복합연비 배기가스 규제와 미세먼지 이슈 등으로 지난해 10월 신형 K3에 디젤모델을 제외한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 공동 3위 아반떼 1.6 디젤 18.4km/L

아반떼 디젤.jpg
현대차 아반떼 1.6디젤은 K3 디젤과 똑같은 18.4km/L가 복합연비다. 디젤 엔진에 대한 선호도가 예전 같지 않지만 순수 내연기관 파워트레인 중에서는 여전히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국내 판매되는 준중형 모델 가운데 가장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아반떼는 유일하게 디젤 모델도 보유했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30.6kg.m의 1.6리터 디젤 엔진은 7단 DCT가 맞물린다.

◆ 공동 4위 엑센트 1.6 디젤 18.2km/L

엑센트 디젤.jpg
공동 4위는 국내 소형차 시장의 대표격인 현대차 엑센트가 차지했다. 1.6리터 디젤엔진은 136마력과 30.6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무게가 1.1톤 남짓으로 가벼우며 성능도 좋다. 수동변속기가 기본이며 옵션으로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선택할 수도 있다. 수동 모델은 복합연비가 18.2km/L에 이르지만 아쉽게도 단종돼 신차로 구매할 수는 없다.

◆ 공동 4위 쏘나타 2.0GDI 하이브리드 18.2km/L

쏘나타 하이브리드.jpg
국산 중형차 가운데 가장 높은 연비를 보유한 모델은 현대차 쏘나타 2.0GDI 하이브리드 모델로 복합연비가  18.4km/L다.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용량을 기존 1.62kWh에서 1.76kWh로 8.6% 늘리는 등 전반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부품 개선을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아울러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운전석만 부분적으로 냉난방을 실시하는 운전석 개별 공조(Individual ventilation) 시스템을 적용했다.
오는 6월에는 첨단 기능을 통해 최고의연비를 구현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차량의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로 배터리를 충전하면서 더욱 높은 연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5위 K5 2.0 GDI 하이브리드 18.0km/L

k5 하이브리드.jpg
기아차 K5 하이브리드는 중형차 중 쏘나타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최고 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19.3kg.m의 2.0 GDI 엔진은 51마력, 20.9kg.m의 전기모터가 맞물린다. 6단 자동변속기가 사용되며 16인치 휠을 장착한 모델은 18.0km/L를 보인다.

◆ 6위 i30 1.6디젤 17.3km/L

i30 디젤.jpg
현대차 i30은 폭스바겐 골프의 해치백 왕좌 자리를 호시탐탐 넘보여 유럽시장에서는 인기모델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i30 디젤에는 1.6 4기통 디젤엔진이 적용돼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하며 7단 DCT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조합된다. 공차중량 1385kg으로 국내 복합연비는 17.3km/L다. 다만 현대차가 i30 디젤 모델을 지난해 단종하면서 앞으로 신차에서 I30 디젤 모델은 나오지 않는 점은 아쉽다. 

◆ 7위 말리부 1.8 하이브리드 17.1km/L

말리부 하이브리드.jpg

한국지엠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1.8L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무단변속기가 적용돼 17.1km/L의 복합연비를 자랑한다. 최고 출력은 182마력, 최대 토크는 38.3kg.m이며,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말리부 하이브리드의 높은 연료 효율성은 쉐보레 볼트(Volt) 전기차에서 축적된 파워트레인 기술이 주요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2세대 쉐보레 볼트의 기술을 활용했으며 이 기술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를 제공한다.

◆ 8위 스토닉 1.6디젤, 17km/L
스토닉 디젤.jpg
기아차 스토닉은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4세대 프라이드의 SUV 버전으로 가성비가 최대 강점이다. 스토닉은 1.6리터 디젤을 사용하면서 최고 출력 110마력과 30.6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7km/L다. 스토닉 디젤은 차량 경량화를 통해 연비를 향상시켰다. 스토닉 디젤의 무게는 1278kg으로 경쟁차종보다 30~150kg 가볍다.

◆ 9위 코나 1.6 디젤, 16.9km/L

코나 디젤.jpg
현대차 코나 디젤은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기본으로 한 디젤엔진 특유의 높은 연비가 특징으로 복합연비가 16.9km/L이다. 코나 디젤은 1.6 4기통 e-VGT 디젤엔진이 적용돼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7단 DCT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복합연비는 16.9km/L다. 현대차는 코나 하이브리드를 연내 출시할 계획인데 연비향상이 기대된다.

◆ 10위 티볼리 디젤 MT 2WD Short, 16.6km/L

티볼리 디젤.jpg
마지막 10위는 쌍용차의 자존심 티볼리 디젤이 차지했다. 디젤 모델은 최고 출력 115마력에 최대 토크 30.6㎏·m의 힘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6.6km/L다. 쌍용차는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을 다음달 출시할 예정인데 디젤모델도 포함돼 앞으로도 티볼리 디젤 신형모델을 계속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허브큐 2019-05-31 16:06:11
GDI는 믿고 거른다.

애록이 2019-05-12 20:09:40
엑센트디젤차량 수동이 나오나요?
단종된걸로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