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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회사 65.7% 디지털 전환중...소비자보호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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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회사 65.7% 디지털 전환중...소비자보호 강화 필요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9.05.14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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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회사 108곳 중에서 은행, 카드사, 대형 증권·보험사 71곳이 디지털 전환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상당수가 디지털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인력을 추가 확보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보안·운영·내부통제 리스크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금융회사의 책임있는 혁신과 디지털 리스크에 대한 감독 및 소비자보호가 강화되어야한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 108곳 중에서 63곳(58.3%)이 디지털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평균 56.4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있으며 이 중 36곳(35.3%)은 디지털 전담조직 책임자로 임원을 지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별로는 은행과 카드 권역이 보험 및 증권보다 전담조직 설치비율이 높았고 조직 규모도 더 컸다.

전문인력의 경우 108곳 중 64곳(59.3%)이 디지털 전문인력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했는데 은행 17곳, 카드 8곳, 보험 25곳, 증권 14곳에서 교육과정을 운영하거나 전문인력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전환 사업추진의 경우 올해 중으로 108곳 중에서 71곳이 총 164건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예산은 약 5845억 원, 회사 당 평균 82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사업별로는 AI서비스 도입 및 확대가 38건으로 가장 많았고 로봇 자동화 프로세스(RPA) 37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고도화가 26건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금감원은 신규 IT기술의 취약점을 이용한 사이버 위협 확대 및 디지털 채널 다양화와 거래 증가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신규시스템 도입에 따른 전산장애, 외주업체 이용 증가에 따른 운용 관리 리스크 증가, 디지털 전환에 따른 각종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내부통제 역량 부족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금감원은 향후 금융회사의 책임있는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정보보호 자율평가 제도를 시행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 및 정보보호위원회 운영 적정성 점검 등을 통해 금융회사의 IT자율보안 거버넌스 확립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리스크 감독 및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 사이버 침해 방지를 위한 취약점 분석 및 평가와 침해사고 대응체계를 개선하고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구축 의무화와 전자금융이용약관 개정 등 제도적 지원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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