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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고 최근 5년 간 지속감소...신종금융사기 피해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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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고 최근 5년 간 지속감소...신종금융사기 피해 유의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9.05.1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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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국내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대면 채널 확대에 따른 신종금융사기 피해가 발생하는 등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금융사고 건수는 전년 대비 17건 감소한 145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피해금액은 1289억 원으로 같은 기간 85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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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세부적으로는 사고금액 10억 원 미만 소액 금융사고가 전체 금융사고건수의 86.9%를 차지했는데 그 중에서도 1억 원 미만 금융사고가 매년 금융사고 건수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건수 기준 약 13%에 불과한 10억 원 이상 중대형 금융사고가 전체 금융사고 금액의 83.2%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점은 최근 2년 간 1000억 원 이상 초대형 대출사기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점이다. 지난 2013년 시중은행 동경지점 부당대출(3786억 원)을 시작으로 지난 2016년 육류담보대출사기(3907억 원)까지 매년 대형 사고가 발생했지만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금액 기준 가장 많은 사고유형은 '사기'였고 사고건수 기준으로는 '횡령·유용'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유일하게 업무상 배임 사고건수와 금액이 늘었는데 특히 거액 배임사고 발생으로 사고금액이 전년 대비 253억 원 급증했다. 지난해 발생한 증권사 배당사고(92.7억 원)와 여전사 대표이사 배임사고(50억 원) 등이 반영된 결과였다.

권역별로는 사고건수는 '중소서민' 부문이 가장 많았고 사고금액은 '은행' 부문이 가장 많았다. 은행과 금융투자는 전년 대비 건수와 금액 모두 증가했다.

금감원은 대형 금융사고의 주요유형인 기업대출사기가 매년 발생하고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등 비대면거래 확대로 신종금융사기도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금융업권별 주요 사고유형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는 등 금융사고 예방 및 감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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