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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본무 회장 타계 1주기 차분하고 간소한 분위기 속 추모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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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본무 회장 타계 1주기 차분하고 간소한 분위기 속 추모식 가져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9.05.20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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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1년전 타계한 고 화담 구본무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을 20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가졌다.

LG 측은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LG 임원진 400명이 참석해 고인의 경영철학과 삶을 되새겼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식은 고 구본무 회장의 약력 소개를 시작으로 추모 영상 상영,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한 사장단의 헌화와 묵념으로 이어졌다.

장례식을 가족장으로 소박하게 치렀던 것처럼 생전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멀리하고 소탈하게 살아온 고인을 기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간소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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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영상은 1995년 2월 그룹 회장 취임식 장면으로 시작돼 20여년 이상 연구개발 투자로 개척한 이차 전지 사업과 OLED TV 등 디스플레이 사업을 키워낸 끈기와 집념의 리더십, 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대기업 최초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통한 선진적 지배구조 구축,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업문화인 ‘LG Way’ 선포, 최고의 인재들이 즐겁게 일하며 혁신을 이뤄내는 글로벌 LG를 꿈꾸며 생전 마지막까지 공사 현장을 수시로 찾았던 마곡 사이언스파크, 의인상 제정 및 화담숲 조성 등 진정성을 가지고 ‘사람’과 ‘사회’와 ‘자연’을 대했던 발자취가 담겼다.

고 구 회장은 취임 2년 만에 찾아온 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단기 처방이 아닌 경영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외자유치와 기업공개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며 기초 체력을 튼튼히 했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선진적 지배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초기 어려움이 많았던 이차전지와 디스플레이 사업도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하다 보면 꼭 성과가 나올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의 미래가 있습니다”라며 끈기와 뚝심으로 지원해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해냈다.

LG 관계자는 “1주기 추모식이 고 구본무 회장을 추억하는 동시에, 고인의 유지를 이어 받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할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다짐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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