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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군인요금제 들여다 보니...공익근무요원과 상근 예비역은 제외

관계자들 "병영 환경 개선 위한 방안"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2019년 05월 26일 일요일 +더보기

국방부가 육·해·공군 등 의무복무 현역 병사의 휴대전화 사용을 허가하면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사 3사도 발맞춰 군인 전용 요금제를 새로 내놨다. 다만 공익근무요원과 상근 예비역들은 이 요금제를 사용할 수 없다.

통신사들은 '병영 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이라 공익 요원과 상근 예비역 고객의 군인 요금제 이용은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란 입장이다.

지난 4월부터 군인들은 평일 일과 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휴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부대에서도 마음껏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사용자가 군인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와이파이는 사용할 수 없고 보안 취약구역에서도 쓸 수 없다. 촬영과 녹음기능도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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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3사도 발빠르게 군인들을 위한 요금제를 신설했다. 모두 3만3000 원, 5만5000 원 두 가지 월정액 요금제를 내놨다. 병사들이 입대 전 사용하던 본인의 휴대전화 단말기를 그대로 활용할 경우에는 25%의 선택 약정할인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3만3000,원 요금제는 2만4750 원, 5만5000원 요금제는 4만1750 원에 가입 가능하다.

요금제 내용은 3사 모두 비슷하다. 모든 요금제가 통화와 문자는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3만 3000원 요금제를 살펴 보면 KT의 ‘Y군인 33’, LG유플러스의 ‘현역병사 데이터 33’ 두 요금제는 매일 최대 2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SK텔레콤의 ‘0플랜 히어로’는 월 6GB의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평일 4시간(18시~22시), 주말 및 공휴일에는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는 점이 차이다.

또 SK텔레콤의 ‘0플랜 슈퍼 히어로’, KT의 ‘Y군인 55’ 5만5000 원 요금제는 월 100GB의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LG유플러스의 ‘현역병사 데이터 55’는 일 5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요금제는 주민등록번호 기준 1인당 1개 번호만 가입 가능하며 입영통지서 선발 통지서 병적증명서 ▶주민등록초본 입영사실 확인서 총 5개의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단, 기존 군 입대 장기정지 고객은 구비 서류 제출은 면제된다.

다만 위의 군인 요금제는 간부 및 사회복무요원, 산업기능요원, 여군 등은 가입할 수 없어 불만을 표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대전 유성구에 사는 상근 예비역 최 모(남)씨는 “출퇴근을 한다 해서 월급을 현역 병사보다 더 받는 것도 아닌데 군인 요금제를 쓸 수 없다는 것은 차별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 사하구에 사는 공익요원 이 모(남)씨는 “식비랑 교통비를 받기는 해도 매일 써야 하는 돈이기 때문에 크게 이득을 보는 것도 아니다. 현역과 다른 방식으로 병역을 이행하고 있을 뿐인데 왜 군인 요금제 가입이 안 되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요금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사가 합의한 내용”이라면서 “군인 요금제 자체가 국방부의 병영 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이라 향후에도 상근과 공익 포함은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역병은 하루 4시간만 휴대전화를 쓸 수 있지만 상근과 공익은 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면서 “혜택 범위를 넓히면 그만큼 통신사가 손해보는 부분도 클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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