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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1분기 순이익 전 분기의 2배 상회...운용·IB부문 수익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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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1분기 순이익 전 분기의 2배 상회...운용·IB부문 수익 개선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9.05.2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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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증시 침체 속에 순이익이 급감했던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이 올해 1분기에 회복세를 보였다.

올 들어 보유 자산 운용이익이 급증했고 그동안 수익성이 떨어졌던 WM(자산관리)부문도 흑자 기조를 유지한 덕분이다. 

내부적으로는 내년 말까지 자기자본 1조 원을 돌파해 중형 증권사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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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3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8억 원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지난해 4분기 64억 원보다는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외 증시 부진 영향으로 실적이 급감했으나 올 들어 운용부문을 중심으로 보유자산 평가액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부문별로는 트레이딩 부문에서 수익 증가를 전반적으로 주도했다. 올해 1분기 주가상승 및 채권금리 하락에 따라 주식과 채권운용 부문에서 성과가 나타났다. 특히 채권운용부문은 올해 1분기 이익이 자체 목표치의 278%를 초과 달성했다. 

해외주식운용에서도 채권금리 하락 및 여전채와 회사채 신용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평가이익이 대거 실현됐다는 설명이다. 국내 시중은행 ABCP와 사모사채 중심으로 매출 및 기관영업이 확대된 측면도 고려됐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의 저평가된 우량주식 투자와 시장 상승에 따른 차익이 실현되면서 운용부문에서 성과가 크게 나타났다"며 "주식운용시 해외주식 포지션을 확대하고 롱숏 전략 등 탄력적 운용을 통한 이익이 확대된 측면도 감안한 결과"라고 전했다.

유가증권 인수주선, 자산유동화, 부동산 PF 등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세부적으로는 기업금융 부문에서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과 CB중개를 다수 진행했고 부동산 PF에서도 다수 금융주관 및 매입확약이 이어지는 등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예금 유동화 부문도 올해 해외은행쪽 예금 유동화 발행주관에 집중하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금융과 IPO 등 IB분야에서는 전년과 비슷한 성과를 거뒀는데 특히 부동산 PF와 예금 유동화 부문에서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전사 이익 확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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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회사 측 설명과 달리 분기보고서상 부문별 실적에서는 장내외파생상품업과 위탁매매업이 적자로 나타나 의문이 제기됐다. 

가령 재무제표상 유가증권의 위탁매매 실적을 나타내는 '위탁매매업'이 올해 1분기 83억 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공시됐으나 회사 측은 브로커리지를 포함한 WM부문이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분기보고서상 영업무문별 실적 자료는 회계 계정상 구분인 관계로 실제 사업단위별 실적과 차이가 있다"면서 "예를 들어 WM부문은 전년 대비 거래대금이 감소하면서 실적이 다소 줄어든 측면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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