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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금리 일제히↓...경남은행 최저, 제주은행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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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금리 일제히↓...경남은행 최저, 제주은행 최고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9.06.04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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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출금리가 1년 새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BNK경남은행의 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낮았다. 반대로 제주은행은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출 평균금리가 가장 높았다.

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 16개 은행의 지난 5월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보증서담보대출 평균금리가 1년 전보다 모두 하락했다. 지난달 3.78%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1%에서 0.03%포인트 하락했다.

보증서담보대출은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운전자금대출 중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지역보증재단, 무역보험공사 등 보증기관의 보증서를 담보로 취급하는 대출을 말한다. 물적담보대출, 신용대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대출) 등 다른 대출보다 금리가 낮아 인기가 높은 대신 정부가 정한 조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까다롭다.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대출금리.JPG
지난달 중소기업 보증서담보대출 평균금리가 가장 높았던 곳은 제주은행으로 4.31%에 달했다. 제주은행의 중소기업 보증서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해 4.05%에서 0.26%포인트 되레 상승했다.

제주은행과 더불어 평균금리가 4%를 넘은 은행은 총 4곳으로 전북은행(4.17%), 국민은행(4.09%), 수협은행(4.04%)이 그 뒤를 이었다. 수협은행의 경우 지난해 4.41의 최고금리를 기록했었지만 올해 0.3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평균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경남은행으로 3.3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0.0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또한 16개 은행의 개인사업자 보증서담보대출 평균금리 역시 지난해 3.70%에서 올해 3.59%로 0.11%포인트 내렸다. 개인사업자 대출 평균금리는 중소기업 대출 평균금리보다  0.19%포인트 낮았다.

중소기업 대출에 이어 개인사업자 대출에서도 제주은행이 4.15%의 평균금리를 보이며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6개 은행 중 전북은행과 더불어 4%대의 금리를 기록했다.

반대로 경남은행은 개인사업자 보증서담보대출 평균금리에서도 3.13%를 기록하며 전 은행 중 가장 낮은 금리를 나타냈다.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출은 올 들어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686조7000억 원으로 한 달 만에 5조 원 증가했다.

또한 지난 3월말 기준 전 금융권 개인사업자대출은 405.8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예년에 비해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이 가운데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은 319조 원으로 전체의 78.6%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릴레이에 고공행진을 이어온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올해 2월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전망이 확산되면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에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장기화 등 대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는 데다 우리나라 경제성장 동력도 점차 약화하면서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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