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광고 채널이 아닌 초보자 눈높이에 맞춘 금융팁 등 금융상식을 알려주고 최근 인기를 끌었던 트로트를 접목시켜 관심을 끄는가 하면 ‘읏맨’ 캐릭터를 앞세우는 등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있다.
저축은행 가운데 현재 유튜브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곳은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이다.
먼저 SBI저축은행은 5월 중순 ‘저축가요’ 시리즈를 론칭했다. 저축의 중요성을 알리고 저축 활성화를 위한 기업PR캠페인인 ‘저축가요’는 과거 대중가요인 가수 혜은이의 ‘제3 한강교’, 장덕의 ‘너나 좋아해 나너 좋아해’를 ‘월급은 흘러갑니다’, ‘너나 낭비해 나는 저축해’로 개사했다.
유튜브 싱어송라이터 ‘요요미’와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하며 이슈가 된 가수 ‘박성연’이 음원 및 영상 제작에 참여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문화 트렌드인 뉴트로 콘셉트를 바탕으로 재미있는 영상과 가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흥미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저축송을 추가 제작해 저축의 중요성을 알리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OK저축은행’ 공식 채널과 자사 마스코트를 내세운 ‘읏맨’ 채널 등 두 개 유튜브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동영상 150여 개가 올려져 있는 OK저축은행 공식 채널에는 지금까지 TV 등에서 방영된 광고 영상이 모여있다. 반면 읏맨 채널에는 ‘읏맨의 말장난 시리즈’, ‘읏특강1 개념편’ 등 캐릭터를 내세운 재미있는 영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래동화를 각색한 ‘오키맨 무빙툰’,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읏맨송’ 등도 조회수 100만 회를 훌쩍 넘어설 정도다.
웰컴저축은행은 디지털 기술을 강조한 ‘WELCOME to Digital 웰컴저축은행’ 광고뿐 아니라 직원들이 직접 출연한 ‘웰컴저축은행 직원이 직접 답하다 짠테크톡’을 공개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TV 등 채널은 대부업법에 따라 프라임 시간 대에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제약을 받고 있는 반면 유튜브 마케팅은 규제에서 자유로운 데다가 미래 고객인 젊은 층을 잡을 수 있는 기회라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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