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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민원평가-건설] 하자보수 불만 집중...대림산업 민원 관리 탁월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2019년 06월 13일 목요일 +더보기
올해로 2회를 맞은 ‘소비자민원평가대상’은 총 민원 건수와 시장점유율 대비 민원점유률, 민원처리율 등의 3개 항목별로 평가를 진행했다. 가전, 통신, 자동차 등 총 26개 업종 16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한 해 동안 소비자고발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민원을 분석해 기업별 민원 상황과 업종 및 업체별 민원 유형의 특징을 짚어봤다.[편집자 주]

많은 소비자들이 건설사의 부실한 하자‧보수 처리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분양과정에서 시스템 에어컨과 같은 유상 옵션 선택이나  계약과정의 문제로인한 민원도 상당했다. 모두 선분양제에서 비롯된 문제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18년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상위 14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접수된 민원을 집계한 결과 대우건설의 민원점유율이 23.4%로 가장 높았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은 9조1601억 원으로 도급순위 4위에 자리했지만 민원 점유율은 최고 수준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민원점유율 17.0%를 차지해 도급순위(13조675억 원/2위)와 마찬가지로 2위를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비교적 낮은 도급순위(3조4280억 원/10위)에도 불구하고 민원점유율 순위는 3위(12.8%)를 기록해 민원 관리가 강화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GS건설(7조9259억 원/5위)이 민원점유율 10.5%로 4위를 기록했다. GS건설 역시 도급순위보다 민원점유율 순위가 더 앞섰다.

건설사 업체별 민원 점유율2.png
일부 업체는 시공능력평가액 규모에 비해 탁월한 민원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업계 1위인 삼성물산(17조3719억 원/1위)은 6.4%의 민원점유율을 기록해 9위에 그쳤다. 이는 업계 9위인 SK건설(3조9578억 원/9위)의 민원점유율(6.4%)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대림산업(9조3720억 원/3위)은 민원점유율이 2.1%에 불과해 ‘2019 소비자 민원평가 대상 건설 부문’에서 민원관리가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꼽혔다. 

이밖에 현대엔지니어링(7조4432억 원/6위)과 포스코건설(6조9633억 원/7위), 롯데건설(5조6305억 원/8위)의 민원점유율은 4.3%로 동률을 이뤘다. 

마찬가지로 중하위권 그룹인 한화건설(2조8623억 원/11위)과 반도건설(2조2206억 원/12위), 호반건설주택(2조1619억 원/13위), 태영건설(1조8733억 원/14위)도 민원점유율 2.1%로 같았다.

◆ 하자보수 문제 과반 넘어...원인인 선분양제 개선 시급

건설업체에 대한 소비자 민원 중 주를 이룬 것은 아파트 ‘하자’ 였다. 무려 전체 민원의 59.0%를 차지했다. 좁게는 누수와 결빙, 미흡한 마감제 등 미관상 문제부터  벽면 변형, 외장재 균열 등 안전 문제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시스템에어컨과 발코니 확장 등 ‘유상옵션’과 관련한 민원도 평균 12.7%에 달했다. 건설업계 관행상 발코니 확장을 반강제적으로 강요하거나 구형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았다. 

이어 ‘불완전계약’과 관련한 민원이 평균 8.0%를 기록해 3번째로 높았다. 청약기준이 까다로워지고 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분양대행사들이 편법을 통해 분양권 전매를 권유하는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하자와 옵션, 불완전계약 민원 모두 준공 후 분양이라는 ‘선분양제’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명지대학교 권대중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건설사들이 짓지도 않은 아파트를 보기좋은 견본주택으로 꾸며  소비자를 속이는 일이 많다”며 “이는 선분양제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근본적으로 후분양제 도입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하지만 미흡한 관련법과 건설사들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적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건설사 업체별 민원 점유율.png

건설사의 서비스에 대한 민원은 0.9%로 미미했다. 특히 입주지연으로 인한 불만은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도 민원 유형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모든 건설사 공통으로 아파트 하자와 관련한 민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호반건설주택은 모든 민원이 하자와 관련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GS건설(80.0%)과 현대건설(75.0%), SK건설(66.7%) 등이 건설사 평균(59.0%)을 크게 상회했다.

전체 평균보다 낮은 업체는 대우건설(54.5%), 현대엔지니어링(50.0%), 롯데건설(50.0%), HDC현대산업개발(50.0%) 등이었다. 한화건설과 반도건설, 태영건설은 하자 민원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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