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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100만 시대, 알뜰폰에도 5G 도입될까?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2019년 06월 13일 목요일 +더보기

지난 4월 상용화된 5G 서비스 가입자가 어느덧 100만 명을 돌파했다. 약 800만 명의 가입자가 있는 알뜰폰(MVNO) 시장에서도 서서히 5G 수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요금 등 여러 관문이 남아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상용화 69일 만인 지난 12일 100만 명 돌파에 성공했다. 81일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선 LTE보다 빠른 추세이며 영업일 기준으로는 하루 평균 약 1만7000명씩 증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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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약 800만 명의 가입자가 포진하고 있는 알뜰폰에는 아직 5G 서비스가 없다.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 1월 803만 명으로 800만 가입자를 돌파한 이후 가입 추세가 더뎌 새로운 활로를 열어야 하는 상황이다. 알뜰폰 업계에 따르면 4월까지 총 가입자는 약 810만 명이다. 3월에 약 6만 명 늘어났고 5G 상용화가 시작된 4월에는 약 만 명 유치에 그쳤다.

자연스럽게  알뜰폰 업계에도 5G가 도입될 것이란 전망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다만 아직 시기상조라는 반응이 더 크다. 지난달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을 통해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사업을 승인받은 KB국민은행이 오는 9월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알뜰폰 업계의 즉각적인 5G 서비스는 어려울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아직 알뜰폰의 5G 도입에 대해서는 구체적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연내 도입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실 갈 길이 멀다. 우선 알뜰폰의 5G 서비스가 도입되려면 '적정 요금'이란 큰 관문을 넘어야 한다. 알뜰폰은 정부의 통신비 인하 방침으로 시행된 제도라 저렴한 요금이 장점인데 비싼 5G 요금제와 단말기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5G 요금제를 쓸 수 있는 단말기가 100만 원이 훌쩍 넘는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LG전자 ‘LG V50 ThinQ’에 불과하고 5G 요금 역시 고가에 맞춰진 만큼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 중인 알뜰폰 사용자들의 니즈에 맞추기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원칙적으로 5G 요금제는 5G 단말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출시될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갤럭시 노트10’ 등도 초고가 5G 단말기라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전례를 보면 도입시기도 이르다는 분석이다. 5G 전 세대인 LTE 도입 초기 때도 이통 3사에서 LTE가 충분히 상용화된 후에야 알뜰폰의 LTE 서비스가 이어졌다. SK텔레콤, KT, LGU+ 등 이통 3사의 설비투자가 이어지는 현재 알뜰폰에 망 임대를 선뜻 허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이통 3사는 5G 망 대여에 관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아직 5G 네트워크가 불안한 상황에서 통신사 모두 통신망 구축,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망 대여 관련한 언급을 하기에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젼 등 알뜰폰 업계 관계자들 역시 “사용자 과반수가 아직 3G를 사용 중인 알뜰폰 업체도 많다”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LTE를 건너뛰고 5G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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