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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순익 감소에도 이익잉여금 적립 늘려...하나카드, 증가율 '최고'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2019년 06월 12일 수요일 +더보기
수수료 인하 여파에 시달리고 있는 카드사들이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익잉여금을 적극 축적하며 사내 유보 자산을 늘리고 있다.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8개 카드사 중 이익잉여금 적립액이 가장 많은 곳은 신한카드(대표 임영진), 증가율이 제일 높은 곳은 하나카드(대표 장경훈)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8개 전업계 카드사의 1분기 이익잉여금 총액은 15조 65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동기 5.9%(8767억 원) 증가했다. 누적액인 이익잉여금은 연말 배당으로 매년 1분기에 줄고 다시 그해 말까지 증가하는데 올 1분기 이익잉여금은 벌써 지난해 3분기 금액에 근접했다. 

신한카드의 이익잉여금은 4조 345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카드(대표 원기찬)가 4조 3302억 원으로 2위에 올랐다.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2조 851억 원을 기록했고 롯데카드(대표 김창권)와 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가 1조 원대로 뒤를 이었다. 비씨카드(대표 이문환)와 우리카드(대표 정원재), 하나카드는 1조 원을 밑돌았다. 

이익잉여금.jpg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하나카드의 이익잉여금 적립액이 61.2%나 늘어 최고치를 기록했고, 우리카드가 17.8%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6개사도 적립액이 전부 증가했다.

이익잉여금은 영업 및 재무활동의 성과로 발생한 이익 중 사내에 축적하는 자산이다. 카드업계가 지난해 순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잉여금 축적에 나선건 카드수수료 인하와 간편결제시장의 성장 등으로 대외적인 경영 환경이 악화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수익이 감소한 카드사는 덩달아 주주 배당액을 대폭 줄이며 잉여금 축적에 나섰다. 8개 카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8%(4043억 원) 이상 감소했고 배당액은 23%(2616억 원)가 줄었다. 

카드사 관계자는 "이익잉여금을 많이 쌓는다는 건 카드사가 상당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라며 "자기자본비율이 높은만큼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향후 나빠질 경영환경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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