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저축은행 1분기 총자산 70조원 돌파...증가세는 주춤
상태바
저축은행 1분기 총자산 70조원 돌파...증가세는 주춤
  •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 승인 2019.06.12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축은행권의 총자산이 70조 원을 넘어섰다. 현금과 예치금, 대출금이 골고루 증가한 영향이다.

12일 금융감독원의 1분기 저축은행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말 대비 7000억 원(0.9%) 증가한 70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금 및 예금이 5000억 원, 대출금이 4000억 원 늘어났다.

자기자본 역시 지난해말 대비 1211억 원(1.6%) 증가하며 7조 9000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시현 등에 따른 이익잉여금 898억 원이 늘었고 유상증자를 통해 200억 원에 늘어난 영향이다.
저축은행권 재무지표.jpg
▲ 저축은행권 재무지표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말 대비 83억 원 감소한 2086억 원을 기록했다.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이 521억 원 증가했으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에 따른 충당금전입액이 207억 원 늘었고 판매관리비가 303억 원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말 대규모 대손상각에 따른 기저효과, 대출증가세 둔화, 연체채권 증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소폭 상승했다. 

1분기 총여신 연체율은 지난해말 대비 0.2% 포인트 상승하며 4.5%로 나타났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1% 포인트 증가한 5.2%로 집계됐다. 

다만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말 대비 0.21% 포인트 상승한 14.54%로 규제비율인 8%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 업권의 자산 및 여신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가계 및 개인사업자 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채권이 증가하고 있어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에 대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른 잠재위험에 대비해 저축은행의 건전성 현황을 점검하고 부실채권 등에 대한 신속한 정리, 충당금 적립 강화, 자본확충 등 손실흡수능력 제고 유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