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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변액보험 신계약 반토막...미래에셋·ING 초회보험료 70% 넘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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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변액보험 신계약 반토막...미래에셋·ING 초회보험료 70% 넘게 줄어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9.06.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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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침체되면서 재테크 상품으로 각광받던 변액보험 역시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전체 24개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 신규 가입을 의미하는 초회보험료는 올해 1분기 31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7412억 원에 비해 57.8%나 감소했다.

전체 변액보험 수입보험료 역시 4조40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5조301억 원보다 12.3% 감소했다.

변액보험 인기가 줄어든 이유는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변액보험은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이 높은데 지난해 10월 미·중 무역분쟁이 불거지면서 주식시장이 불안정해지자 판매가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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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BNP파리바카디프생명(대표 브누아 메슬레), 하나생명(대표 주재중), 삼성생명(대표 현성철) 3사를 제외한 나머지 21개 생보사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감소했다.

생명보험사 가운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가장 많았던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6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하나생명은 올해 1분기 초회보험료가 396억 원으로 57.1% 증가했으며, 삼성생명은 146억 원으로 20.6% 늘었다.

전체 수입보험료가 증가한 곳도 BNP파리바카디프생명, 하나생명, 처브라이프생명(대표 이영호), 흥국생명(대표 조병익) 등 4곳에 불과했다.

2018년 1분기 변액보험 판매가 가장 활발했던 미래에셋생명(대표 하만덕·변재상), ABL생명(대표 시예저치앙)은 변액보험 신규 판매가 1000억 원 미만으로 급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분기까지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2211억 원에 달했지만 올해 1분기 627억 원으로 71.6% 감소했다. ABL생명 역시 1850억 원이던 초회보험료가 올해 1분기 72억 원으로 96.1% 감소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고마진의 변액보장형 중심의 보장성 매출구조로 이행하는 과정”이라며 “당사는 Two-Track 신계약이 99%를 점유하고 있고 이 중 변액 보장형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한 체질개선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생명(대표 허정수), 푸르덴셜생명(대표 커티스 장), 메트라이프생명(대표 송영록), 교보생명(대표 신창재·윤열현)은 초회보험료가 절반 이상 감소했지만 100억 원 이상을 유지했다.

DB생명(대표 이태운), AIA생명(대표 차태진), 신한생명(대표 성대규), 동양생명(대표 뤄젠룽), KDB생명(대표 정재욱)은 초회보험료가 10억 원 미만이었으며 라이나생명(대표 홍봉성), 현대라이프생명(대표 이재원)은 신규 가입이 거의 없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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