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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C온라인게임시장 10년 넘은 장수게임 전성시대...10위권에 스타크래프트·LOL 등 6개 포진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2019년 06월 21일 금요일 +더보기
출시된 지 10년이 지난 노장 게임들이 여전히 국내 PC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지적재산권(IP)과 기존 이용자들의 높은 충성도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내 PC게임 시장에 신작 유입이 적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게임산업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20일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상위 10개 중 6개의 게임이 출시된지 10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대표 박준규)의 ▲리그오브레전드(2009년)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넥슨(대표 이정헌)이 ▲5위 서든어택(2005년), ▲6위 카트라이더(2004년), ▲9위 메이플스토리(2003년), ▲10위 던전앤파이터(2005년)로 상위권을 굳게 지키고 있다.

또 무려 20년이 지난 블리자드 코리아(대표 전동진)의 스타크래프트(1998년)도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중 출시 20년이 지난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지난 2017년 블리자드에서 ‘리마스터’ 패치를 진행한 이후 1%대의 점유율에서 2%대 중반으로 반등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는 45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면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서든어택과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도 출시 이후 10위권 밖으로 벗어난 적이 거의 없는 등 꾸준한 인기를 유지 중이다.

게임업계에선 이를 두고 과거에 나온 게임들의 IP가 큰 역할을 했다고 입을 모은다. 과거 PC온라인게임이 호황을 누리던 시절 게임사들은 지금보다 게임성 확보를 위해 공을 들일 수밖에 없었고 지속성 강한 IP의 탄생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는 PC온라인게임의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게임사들이 다양한 작품을 내놓던 시기”라며 “현재의 양산형 모바일 게임과 달리 당시에는 시나리오와 음향 등 게임성 확보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면서 훌륭한 IP들이 대거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 “최근 성공한 모바일 게임 대부분이 과거 유명 PC온라인게임의 IP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만 보더라도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게임산업의 무게중심이 모바일로 옮겨간 현 상황에선 이러한 IP의 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전체 게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말 기준 35.6%로 20.5%의 PC게임을 크게 상회했다. 2020년 전망도 모바일게임은 40.1%로 4.5%p 상승하는 반면 PC게임은 18.3%로 2.2%p 하락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C온라인 게임을 주력으로 했던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현재 모바일 게임 전문 업체로 변모한지 오래다. ‘3N’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도 리니지와 블레이드 앤 소울 등 기존 IP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 제작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국산 신작 PC온라인 게임의 유입이 거의 없다 보니 외산게임의 영향력은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 개발에 집중하는 사이 그 빈자리를 해외 유명 게임들이 메꾸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PC방 점유율 상위 10개 중 절반인 5개(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피파온라인4, 패스 오브 엑자일, 스타크래프트)가 외산 게임이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들이 PC온라인 게임 개발에 소극적이다 보니 신작 유입이 적은 상황”이라며 "이를 해외 유명 게임들이 메꾸면서 국내 PC게임 시장 장악력을 높혀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PC온라인 게임 강국으로 이름을 날렸던 시기와 비교하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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