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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신차급으로 바뀐 내부에 터보엔진의 달리는 맛까지 '베리 뉴 티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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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신차급으로 바뀐 내부에 터보엔진의 달리는 맛까지 '베리 뉴 티볼리'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19.06.25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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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2015년 소형 SUV 티볼리를 출시한 이래 4년 만에 첫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Very New TIVOLY(베리 뉴 티볼리)'를 최근 공개했다.

티볼리는 쌍용차의 효자상품이다. 첫해 6만3693대, 다음 해에도 8만5821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소형 SUV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2017년 10월에는 글로벌 판매 20만 대를 돌파했고 1년 7개월 만에 다시 30만 대까지 돌파하며 쌍용차 단일 차종으로 최단기간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그런 만큼 베리 뉴 티볼리는 쌍용차의 야심작이라 볼 수 있다.

직접 시승해본  베리 뉴 티볼리는 신차급 변신을 시도한 내관을 보는 ‘맛‘과 쌍용차 최초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을 달아 운전하는 ‘맛’까지 겸비해  인상적이었다.

시승코스는 베리 뉴 티볼리 가솔린 터보 V7트림을 타고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춘천 구봉산까지 왕복 164km구간이었다.


◆ 살짝 변화를 준 외관, 신차급 변화 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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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는 출시 때부터 스포티하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남심은 물론 여심까지 사로잡은 모델이다. 장점을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 베리 뉴 티볼리의 외관은  살짝 둘러보면 큰 변화를 감지하기 어렵다.

다만 곳곳에 변형을 줬다. LED 광원을 아낌없이 활용한 램프와 18인치 다이아몬드 커팅휠,  18인치 블랙휠이 적용돼 역동적인 이미지가 살아났다. 외관 컬러 역시 기존 5가지 색상에 플래티넘 그레이(Platinum Grey)와 체리레드(Cherry Red)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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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관은 '신차급 변화'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센터페시아가 태블릿 타입으로 바뀌었고 아날로그 계기판도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로 변경됐다. 여기에 9인치 AVN(오디오, 비디오, 네비게이션) 스크린을 포함하는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이 적용돼 일반 주행모드부터 네비게이션, 미러링까지 주행정보 등 다양한 상황을 체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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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는 천연가죽을 사용해 승차감이 쾌적했고 고급스러웠다. 운전석 시트는 8가지 방향으로 조절되고 허리뼈 등받이 설정도 가능해 장시간 운전해도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물론 동급 최초로 2열 좌석에도 열선·리클라이닝 기능이 탑재됐다. 온도 조절 버튼은 기존 버튼형에서 다이얼로 바뀌어 빠른 조절이 가능하다. 여유로운 2열 공간과 427ℓ에 달하는 트렁크 공간은 기존 티볼리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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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트 포지션이 높고 센터페시아의 위치가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해 단속 카메라 위치 등을 확인할 때 손을 내리고 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참고로 기자의 키는 179cm다.

◆ 쌍용차 최초의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 달리는 맛 살려

베리 뉴 티볼리는 신규 개발한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이 쌍용차 최초로 적용됐다. 기대대로 주행 느낌이 편안했다. 터보 가솔린 엔진에 아이신의 젠3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가속 성능이 대폭 향상된 느낌이었다. 최고출력이 163마력, 최대토크는 26.5㎏.m까지 가능한 힘을 갖췄다.

터보 엔진을 달았음에도 엔진음은 액셀을 밟아도 크게 거슬리지 않고 조용했다. 시속 100km 이상을 달려도 귀에 거슬리는 소음은 들리지 않았다. 핸들도 묵직해 가파른 코너를 돌 때도 안정감 있게 운전자를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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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노멀-스포츠-윈터’ 3가지 선택 주행모드 중  노멀과 스포츠 모드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

안전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베리 뉴 티볼리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능동형 안전기술인 ‘딥 컨트롤’이 탑재됐다. ▲앞차 출발 알림(FVSA) ▲부주의 운전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사각지대 감지(BSD) ▲차선변경 경보(LCA) ▲후측방접근경고(RCTA) 등 13가지의 안전기술이 장착됐다.

특히 후측방에서 다가오는 물체와 충돌 위험이 있을 경우 긴급 제동하는 후측방 접근 충돌 방지 보조(RCTAi)와 청각경고를 통해 하차 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탑승객하차보조(EAF)가 동급 최초로 적용된 점이 인상적이다.

티볼리하면 첫 손에 꼽는 장점이 바로 가성비다. 베리 뉴 티볼리 역시 가솔린 모델 ▲V1(M/T) 1678만 원 ▲V1(A/T) 1838만 원 ▲V3 2050만 원 ▲V5 2193만 원 ▲V7 2355만 원, 디젤 모델 ▲V1 2055만 원 ▲V3 2240만 원 ▲V5 2378만 원 ▲V7 2535만 원 등 합리적인 가격대로 형성됐다. 가격대를 최대한 낮춰 첫 차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겠다는 계획이다.

달아오른 소형 SUV 시장에서 베리 뉴 티볼리가 얼마나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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