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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1위 바디프랜드, R&D에 코지마·휴테크보다 수십 배 투자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2019년 06월 25일 화요일 +더보기

안마의자 업계 1위 바디프랜드(대표 박상현)의 경상연구개발비가 2, 3위 업체인 코지마(대표 이건형), 휴테크(대표 주성진)보다 3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바디프랜드가 지난해 매출의 3% 가량을 연구개발비로 쓴 데 비해, 코지마와 휴테크는 1%도 쓰지 않았다.

경상연구개발비는 제품 품질향상을 위한 연구실 등에서의 연구에서 평상시 일정하게 발생하는 경비 등의 비용을 말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디프랜드의 지난해 경상연구개발비는 130억 원이다. 최근 3년 동안 추이를 보면 2016년 94억 원, 2017년 96억 원으로 상승하고 있다.

업계 3위인 휴테크산업은 지난해 경상연구개발비가 3억7000만 원으로 업계 2위 코지마(2억6500만 원)보다 많았다.

바디프랜드의 지난해 경상연구개발비는 휴테크의 35배, 코지마의 49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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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역시 바디프랜드가 2.9%로 가장 높다. 휴테크가 0.8%, 코지마는 0.3%로 가장 낮다. 바디프랜드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국내 30대 대기업 평균인 2.3%보다 높은 수준이다. 바디프랜드의 매출 대비 연구비 비중은 2017년과 2016년에도 2.3%, 2.6%로 높다.

코지마는 실적보고서가 공시되기 시작한 지난 3년 동안 매년 2억 원대로 경상연구개발비 지출에 가장 인색했다. 매출 대비 비중도 0.3%~1.2% 수준에 그친다. 3년 동안 매출 증가율은 코지마가 415%로 가장 높다. 172억 원에서 888억 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외형은 성장했지만 제품 연구에는 큰 비용을 사용하지 않은 셈이다.

휴테크는 2017년과 지난해 3억 원대, 2016년에는 7억1000만 원을 사용했다. 매출 대비 비중은 0.8~2.2%다.

코지마와 휴테크의 경상연구개발비 규모가 작은 것은 아직까지 제대로 된 연구 조직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후발주자인 코지마, 휴테크는 아직까지는 생산 업체와 계약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에 상표를 붙여 유통하는 개념이 강해 연구개발 조직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경쟁이 치열해 지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연구개발을 위한 고민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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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 측은 “개발 연구원을 직접 채용해서 연구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인건비가 대부분이라 적게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마의자 빅3 업체들은 실적보고서를 통해 모두 동일한 경상연구개발비 계정을 공시하고 있다. 같은 환경에서 코지마의 연구개발비 규모가 가장 작다는 의미다.

휴테크 관계자는 “기술연구소와 디자인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원주 의료기기 산업단지에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벤처기업과 제휴하고 국가사업인 ‘국가기술표준원 사이즈 코리아’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협업 활동으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음향진동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보소닉과의 전략적 협업으로 세계 최초 음파진동 마사지 상용화에 성공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심리치유 VR 프로젝트 제작사 ‘감성놀이터’와는 안마의자에 VR힐링 콘텐츠를 결합한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단순히 마시지만을 위한 안마의자로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총족 시키기 어렵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의학 분야 전문가 영입을 포함해 매년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R&D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민아란 정신과 전문의에 이어 이미혜 피부과 전문의를 메디컬 R&D센터 실장으로 영입하며 전문의 수를 7명으로 늘렸다. 전문의 분야도 신경외과, 한방재활의학과, 내과, 치과, 정신과, 피부과로 확대됐다.

회사 측은 2016년 3월 설립된 메디컬 R&D센터는 기술연구소, 디자인연구소와 함께 바디프랜드 연구개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설립 이후 ‘수면 프로그램’, ‘브레인 마사지’ 특허 등록과 임상 입증 등의 성과를 냈다. 브레인 마사지는 임상시험 연구논문의 국제 SCI급 저널에 게재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메디컬 R&D 센터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격차를 내겠다는 ‘오감 초격차’ 전략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며 “공신력 있는 학계, 의료계 주요 기관과의 협업으로 안마의자 기술 수준을 격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안마의자 시장규모는 7500억 원으로 2007년 200억 원에서 매년 연평균 8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의 65%는 바디프랜드가 점유하고 있으며 코지마와 휴테크가 10%대 점유율로 뒤를 잇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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