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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영인 KT 상무 “LG유플러스가 5G 품질 최고? 공정성 결여”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2019년 06월 27일 목요일 +더보기

5G가 상용화 69일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관심도가 빠르게 올라가면서 이동통신 3사의 품질, 마케팅 경쟁에도 불이 붙고 있다.

최근에는 LG유플러스가 통신 3사 가운데 자사의 5G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대대적 홍보에 나서면서 SK텔레콤과 KT의 심기가 불편해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3일 대리점에 '비교불가 한판붙자! : 5G 속도측정 서울 1등'이라는 포스터를 배포하는가 하면 스타필드 하남·고양점에서 3사 VR 비교 블라인드 테스트를 개최하며 자사의 5G 품질 우수성을 홍보했다.

KT와 SK텔레콤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KT는 26일 광화문 본사에서 속도 백브리핑을 개최해 LG유플러스의 품질 측정 방식의 불공정함을 주장했다.

KakaoTalk_20190626_161059101.jpg▲김영인 KT 네트워크전략담당 상무가 26일 광화문 본사에서 5G 품질 관련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브리핑에 나선 김영인 KT 네트워크전략담당 상무는 “LG유플러스가 뿌린 보도자료를 보면 지역(서울)과 단말기(V50 ThinQ)가 특정된 상황에서 측정된 결과임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특히 5G 단말기는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와 LG전자 ”V50 ThinQ' 두 개뿐인데 왜 더 많은 고객이 사용 중인 갤럭시 S10를 측정 모델로 사용하지 않은 건지 의구심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인 상무에 따르면 KT는 LG유플러스의 보도 이후 두 개의 단말기를 들고 주요 지역을 돌며 속도 측정에 나섰다. 측정 결과 LG유플러스가 주장한 속도 1위는 LG V50 단말기에 집중돼있을 뿐 갤럭시 S10으로 측정하면 거의 모든 지역에서 유플러스가 최하위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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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상무는 “전체 시장을 보면 8대2 비율로 S10 사용자가 많은데 공정하게 얘기하려면 더 많은 고객이 사용 중인 단말기로 측정해야 하지 않나”라며 LG유플러스에 유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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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LG유플러스가 측정한 통신 속도 측정 애플리케이션인 벤치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영인 상무에 따르면 벤치비는 측정이 편리하지만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주변환경에 민감한 5G 속도를 측정하기에는 약간의 문제만 생겨도 속도가 떨어져 같은 지역이라도 시간대, 측정인 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

어느 한 지역을 토대로 품질을 논하기란 어렵다는 뜻이다.

김영인 상무는 “3사 장비가 다 설치된 곳에서 속도를 측정한다면 각 사의 차이는 크지 않다”며 “어느 회사나 주요 지역에서는 속도가 빠른 지점을 의도적으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선 LG유플러스의 커버리지가 현저히 부족해 고객 만족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영인 상무는 “LG유플러스가 서울에는 정말 커버리지를 잘 깔았지만 전국적으로 볼 때는 커버리지가 현저히 부족하다”면서 “대전, 대구, 부산 등 지방 주요도시는 물론 가까운 판교, 평촌만 봐도 SK텔레콤과 KT는 커버리지를 적절히 구축했는데 LG유플러스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가 전 지역이 아닌 서울에서만 공정성이 부족한 측정 방식으로 속도 1등을 홍보하는 것은 소비자를 오도하는 행위이며 과장광고라는 것이 KT의 입장이다. 

KT는 더 정확한 속도 측정을 위해서는 벤치비보다 드라이빙 테스트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속도 측정을 할 때 이를 활용한다.

김영인 상무는 “5G에서는 커버리지간 이동성 확보(Handover)가 품질 안정화의 핵심 요소”라면서 “이동성을 고려한 드라이빙 테스트 방식이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고객 사용패턴을 반영한 정확한 속도측정 방식이지 단순히 속도만을 가지고 1등을 논하기는 넌센스”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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