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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글로벌사업·디지털전환 첫 단추 잘 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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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글로벌사업·디지털전환 첫 단추 잘 뀄다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9.06.2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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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1일 취임한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이 오는 28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지성규 행장은 취임 당시 글로벌 사업 확장과 디지털 전환을 천명하며 ‘손님 중심의 진정한 리딩뱅크’로의 도약을 강조한 바 있는데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몇몇 부문에서 포착되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글로벌 사업 영역의 경우 글로벌 IB 전담조직 신설로 과거 이자이익 중심의 글로벌 이익에 비이자 이익이 확대됐다. 올 들어 1∼5월 하나은행 해외부문 비이자이익은 58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443억 원)보다 32.7% 늘어난 규모다.

하나은행은 해외 인프라, 부동산, 항공기금융 등 일반 대출사업 외 금융투자로 비이자이익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 1억 파운드(약 1472억 원) 규모의 런던 템스강 실버타운 터널 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포함해 해외 인프라 PF 5건을 주선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공상은행(ICBC)의 항공기 리스 자산 매각계약 주선권을 확보하는 등 모두 4건, 4억 달러(약 4619억 원) 규모 항공기금융을 주선했다.

이밖에도 하나은행은 6월 현재 24개국 180개의 글로벌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후쿠오카 출장소는 7월 전환을 목표로 현재 현지 당국에 지점전환 신청을 접수하고 관련 업무를 추진 중이며 오는 10월에는 2015년 말부터 추진해 온 인도 구르가온 지점의 개점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사업 확장 디지털 전환 성과.JPG
글로벌 대출자산도 대폭 늘었다. 올해 하나은행의 글로벌 대출금은 지난달까지 166억 달러로 작년 연말 대비 9%가량 성장했다.

하나은행은 지성규 행장이 취임 당시 강조한 ‘안정적이고 선진적인 디지털 전환’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 지난 ‘글로벌디지털전략협의회’ 신설하고 글로벌 디지털 뱅킹 추진의 첫번째 사업으로 글로벌ICT 기업인 네이버의 메신저 플랫폼인 라인과 함께하는 ‘라인뱅크’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추진 중이다.

또한 개인디지털뱅킹, 기업디지털뱅킹, 글로벌디지털뱅킹 등 기존 사업 파트별 디지털 관련조직을 ‘미래금융그룹’으로 통합 확대했다.

이로써 하나은행 계좌가 없어도 신용대출 한도를 조회, 대출 승인을 받을 수 있는 ‘하나원큐 신용대출’은 14영업일 만에 대출실적 1500억 원을 달성했고, 외화 환전과 보관을 할 수 있는 ‘환전지갑’ 서비스에서는 올 들어 5월까지 44만 건의 환전이 이뤄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신용대출의 신규 손님 중 약 60%가 당행 가계대출이 없는 손님으로 은행 신용대출 양적 및 질적 증가에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손님 중심의 소비자보호 경영문화 확립...인공지능 기반의 신FDS 고도화

또한 지성규 행장은 손님의 기쁨을 최우선으로 하는 손님 중심의 ‘손님행복은행’을 계승 발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친소비자 활동과 민원감축을 극대화하고 선제적 금융사기 예방을 통한 소비자보호를 추진해 왔다.

사기계좌적발 현황.JPG
특히 하나은행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신FDS 고도화를 통해 사기계좌적발 건수를 360건에서 659건으로 83% 늘리고 예방금액도 78% 확대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신FDS 고도화를 통해 기존의 은행 시스템을 통한 시나리오 기반의 금융사기 의심계좌 모니터링에서 3000여개 사고 패턴을 AI로 학습시켜 이상거래를 분석 및 탐지한다. 실시간으로 의심거래 분석을 통해 피해자금 인출을 차단함으로써 의심계좌 탐지율을 강화하고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한다.

하나은행은 “현재 당행 손님이 사기계좌로 이체하기 전 사전에 예방 할 수 있도록 이체와 관련된 시나리오 요건을 추가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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