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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100만 넘자 통신3사 보조금 경쟁 '숨고르기'...최대 20만 원 줄여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2019년 07월 01일 월요일 +더보기

역대급 공시지원금을 내세워 5G 가입자 확보에 나섰던 이동통신 3사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통신 3사 모두 특정 단말기와 요금제에 대한 지원금을 적게는 수만 원에서 많게는 20만 원 이상 줄였다.

현 페이스라면 연말까지 300만 명 가입자 돌파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지만 통신 3사는 우선 품질 개선에 주력한 뒤 새 단말기가 출시되는 하반기에 다시 지원금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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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요금 정보포털 '스마트초이스'에 따르면 28일 기준 SK텔레콤은 국내 첫 출시된 5G 단말기인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의 공시지원금을 전일 29만5000원~51만4000원대로 하향 조정했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 슬림(월 5만5000원)이 29만5000원, 제일 비싼 5GX플래티넘(월12만5000원)이 51만 4000원이다. 지난달 18일 같은 요금대의 공시지원금(42만5000원~63만 원)을 비교하면 10만 원 이상 낮춘 것이다.

SK텔레콤은 다른 5G 단말기인 LG전자 ‘V50 씽큐’의 공시지원금도 낮췄다. S10 5G와 같은 가격이다. 역시 8만 원~18만 원 가량 낮아졌다.

업계 선두 SK텔레콤이 지원금 조절에 나서자 KT와 LG유플러스도 동참했다. KT는 갤럭시S10, V50씽큐의 공시지원금을 30만 원~55만 원대로 형성했다. 지난달 대비 3만 원~23만 원 가량 낮아졌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 S10 5G의 공시지원금을 29만3000원~43만3000원으로 지난달 17일보다 10만원~22만5000원 가량 낮췄다. V50 씽큐 역시 30만5000원~45만5000원으로 지난달 대비 적게는 2만8000원, 많게는 11만5000원 줄였다.

3사가 지원금을 낮추기 시작한 것은 예상보다 100만 가입자 달성이 일찍 이루어지면서 무리한 출혈 경쟁을 잠시 멈추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5G 커버리지 구축에 막대한 투자비를 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마케팅비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현 경쟁 체제는 3사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KT관계자는 “지원금 만으로는 가입자를 모으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시장 확대에는 좋은 단말기, 좋은 콘텐츠가 따라와야 하는데 현재는 단말기 개수가 많지 않아 가입자가 크게 늘기 어려운 상황”이라 말했다.

보조금 경쟁을 멈추고 숨을 고르는 동안 통신사들은 품질 개선 작업에 착수한다. 통신 3사 모두 커버리지 확보, 인빌딩 장비 설치 등 설비 투자에 집중한다. 연내 5G 기지국 장치를 23만대까지 늘려 85개시(전체 인구의 93%)의 동 단위 주요지역까지 5G 서비스 수신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실내 품질 불량 문제도 개선에 착수한다. 인빌딩 서비스는 복잡한 건물 내부에 장비를 설치해야 하고 공간도 넓지 않아 일반적으로 통신 3사간 협의를 통해 기반 인프라 구축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현재까지 통신 3사가 공동 구축하기로 확정해 구축 진행 중인 인빌딩 국소는 119개다. 이 가운데 80%인 95개를 KT가 주관한다.

KT는 먼저 서울역 등 KTX 주요 역사, 서울·수도권 주요 백화점, 김포공항 등 주요 대형 건물 내 장비 구축을 완료한 후 7월에는 스타필드 하남·고양, 타임스퀘어를 포함해 인빌딩 서비스 국소를 8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인빌딩 커버리지를 더욱 빠르게 확대해 연말까지 약 1000개 국소에 5G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전국 지하철 내 5G 서비스 제공도 관련 기관과의 적극적 공조를 통해 가속화할 예정이다.

한편 하반기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갤럭시 노트 10’, 중저가폰 ‘갤럭시 A90 5G’ 등 5G 전용 단말기가 연달아 출시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신규 단말기 출시와 함께 다시 지원금, 불법 보조금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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