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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베링거에 1조 규모 ‘지방간염 신약’ 기술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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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베링거에 1조 규모 ‘지방간염 신약’ 기술 수출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9.07.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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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대표 이정희)이 베링거인겔하임에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을 치료하기 위한 융합단백질(GLP-1/FGF21 dual agonist)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계약금과 마일스톤 기술료 등 총 기술수출 규모는 8억7000만 달러(한화 약 1조 원)다.

이중 4000만 달러의 계약금은 반환 의무가 없다. 1000만 달러는 비임상 독성실험(GLP-Tox) 이후 수령할 예정이다. 마일스톤은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특기할 만한 사건을 뜻하는 용어로 마일스톤 기술료는 기술개발 과정에서 임상실험, 개발, 허가 등 조건을 달성할 경우 수령할 수 있다.

NASH는 흔히 간 내 지방의 축적에 의해 시작되며 염증으로 발전해 최종적으로는 다수의 환자에게 간섬유증과 간경변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질환은 비만 환자와 당뇨병 환자에게 발병할 확률이 높으며 현재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아 의학적 수요가 매우 높다.

경상기술료(Royalty)는 순매출액에 따라 추가로 수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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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융합단백질은 2015년 국내 바이오 벤처 제넥신에서 도입한 ‘체내 지속형 바이오신약 기술’을 활용해 개발했다. 유한양행이 바이오 의약품 관련 타사와 사업 협력을 통해 의약품 기술 수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한양행은 올 연말쯤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IND(임상시험계획)를 제출할 계획이다.

계약기간은 계약일로부터 국가별 특허권에 대한 권리가 만료되는 시점, 국가별 최초판매일로부터 10년, 국가별 허가기관으로부터 부여된 독점 기간이 만료되는 시점 중 나중에 도래하는 시점까지로 한다. 계약 대상 지역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다.

한편 유한양행은 지난해에도 얀센바이오텍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을 1조4000억 원에 기술 수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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