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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여성위생용품에 벌레사체등 이물 발견 많아...소비자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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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여성위생용품에 벌레사체등 이물 발견 많아...소비자 불안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9.09.03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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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 위생용품에서 이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는 올 상반기에만 생리대 관련 민원이 30여 건  쏟아졌다. 벌레나 정체 불명의 이물 혼입에 대한 민원이 많지만 화학 냄새가 난다거나 문제 제품의 교환 환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유한킴벌리와 깨끗한나라, LG유니참 등 대기업뿐 아니라 유기농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중소업체와 외국계기업의 제품에서도 문제가 다발하고 있다.

특히 벌레 같은 이물의 경우 소비자의 보관상 과실에 무게를 두는 경우가 많아  갈등이 빈번하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의약외품(생리대, 치약, 살충제, 살균제, 붕대, 화장지등)은 이물혼입, 변질, 부패, 유효기간경과, 품질‧성능‧기능 불량 시 제품교환이나 구입가 환급이 가능하다.

소비자들은 생리대의 경우 난임, 불임이나 여성질환을 초래하는 등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만큼 교환이나 환불 등 사후 처리보다는 안전한 제품 제조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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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천안시에 사는 오 모(여)씨는 생리대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황당해했다. 포장을 풀고 나니 투명한 겉면 내부에 검은 얼룩처럼 보이는 이물이 들어 있었던 것. 2개에서 연거푸 이물이 발견되며 품질에 신뢰를 잃었다는 오 씨. 내부에 박혀 있는 이물을 확인하고 싶었지만 블랙컨슈머로 오인될까 우려돼 조심스러웠다고 밝혔다. 오 씨는 “총 20개입 제품인데 2개에서 이물이 발생했다”며 품질 문제를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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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안양시에 사는 이 모(여)씨는 생리대 14개 중 절반 정도에서 화학냄새가 났다며 불안해 했다. 속옷 접착면에 끈적한 무언가가 묻어나 확인해보니 생리대에서 화학약품 냄새가 나면서 기름같이 미끌거리며 끈적하게 무언가 묻어났다고. 이 씨는 "제조사에서 수거해 갔지만 이상이 없다며 원할 경우 환불교환을 해주겠다고 했다"며 황당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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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구월동에 사는 오 모(여)씨는 유기농 원료사용으로 알려진 생리대를 처음 개봉하자마자 벌레 사체를 발견했다. 업체에 사실을 알리자 담당자는 “제품을 수거하고 본사 측에 알아봐야 한다”기에 수거를 거부했다. "대신 생산라인를 제대로 정리해달라"요청했다. 그는 “업체에 후속 조치가 확실히 이뤄졌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재발 방지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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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안동시에 사는 박 모(여)씨는 생리대를 구매해 사용하려고 보니 이물질로 추정되는 물질이 들어있어 환불을 요청했다. 업체 홈페이지에 게시된 메일로 이물질 사진과 함께 반품 요청을 했지만 답이 없었다. 당시 이 제품에 대한 발암물질 논란이 일어 전용 택배사를 통해 반품을 보냈지만 며칠 후 "환불은 홈페이지를 통해 요청하라"는 안내가 전부였다고. 박 씨는 "이물질로 추정되는데 환불마저 거절하고 교환만 된다고 하니 정말 어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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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부평구에 사는 김 모(여)씨는 유기농 생리대에서 오염된 이물을 발견했다며 품질 관리를 지적했다. 생리대와 포장의 접착면에서 정체 불명의 덩어리가 발견돼 문의하자 업체로부터 "접착제 덩어리에 먼지가 붙은 것이 잘못 혼입됐다"는 설명을 들었다. 김 씨는 "반품 처리해주겠다기에 반품했는데 새 제품을 받지 못했다"며 어이없어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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