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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국내 설비투자 박차...현재 4개 공장 신·증설 추진 중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2019년 07월 11일 목요일 +더보기

롯데케미칼(대표 임병연)이 국내 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1월 20만톤 규모의 여수 에틸렌 공장 증설을 완료한 이후 현재 상업생산 중이다. 공장 증설로 여수공장의 에틸렌 생산능력이 약 20만톤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의 국내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은 대산공장을 포함해 230만톤으로 늘어났다.

2016년 5월 준공 된 우즈벡 에틸렌 공장, 2017년 말 증설을 완료한 말레이시아의 롯데 케미칼 타이탄 공장, 2018년 하반기 완공한 미국 에탄크래커 공장까지 포함하면 총 450만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돼 국내 1위, 글로벌 7위의 대규모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대구 수처리용 엠브레인 공장 건설도 올 상반기 완료했다. 물 산업이 부상함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대구국가산업단지 물산업클러스터 내에 정수 및 하·폐수 처리용 분리막 생산공장을 완공해 분리막 제품(엠브레인)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생산하는 분리막은 물속에 들어있는 박테리아를 포함한 0.1㎛이상 크기의 입자성 물질을 99.99% 이상 제거할 수 있다. 정수장과 하폐수처리장에 적용해 환경을 깨끗하게 하고 사람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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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은 두 공장의 완공에 이어 다른 4개의 공장의 신설 및 증설을 추진 중이다.

현대오일뱅크와 합작하는 HPC(정유 부산물 기반 화학공장)건설 프로젝트를 본격 진행하며 공장건설을 추진 중이다. 대산공장 내 20만평 용지에 들어서며 2조7000억 원이 투입된다. 크래커의 원료로 납사보다 저렴한 탈황중질유, 부생가스, LPG 등 정유공장 부산물을 원료로 활용해 에틸렌 75만톤, 프로필렌 40만톤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2021년 상반기 공장이 완공되면 원료 다변화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영업이익 증대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6년 혼합자일렌 제조 합작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이 있다. 다시 한번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공장의 폴리카보네이트(PC) 제품 생산라인을 10만톤 증설하는 공사도 진행 중이다. 2019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PC는 높은 내열성과 내충격성을 가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자동차 경량화, 생활 내구 제품의 핵심 소재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대표적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이번 시설 투자를 통해 연 21만 톤의 PC 제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의 PC 생산량(연 24만 톤)과 함께 연간 총 45만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2020년 세계 3위의 PC 생산업체로 올라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울산공장에 PIA(Purified Isophthalic Acid) 증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 증설이 완료되면 PIA 생산능력이 연간 46만톤에서 84만톤까지 늘어나게 된다. PIA는 PET, 도료, 불포화 수지 등의 원료로 쓰이는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7곳의 업체만이 생산 하고 있는 고부가 제품이다. 울산공장 PIA 생산설비 증설은 기존의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고순도테레프탈산)와 병산 가능한 설비를 구축해 수익성 증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 롯데케미칼은 2019년 하반기까지 PIA의 안정적 원료 조달을 위해 울산공장에 MeX(Meta-Xylene) 연 20만톤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MeX는 고수익 제품인 PIA의 원료가 되는 제품으로 롯데케미칼이 세계 1위 생산 규모를 갖고 있다.

하지만 원료 부족으로 약 70% 수준의 가동률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PIA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증설을 추진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투자를 통해 PIA 생산규모를 30% 이상 늘릴 방침이다. 증설이 마무리되는 2019년 하반기 롯데케미칼의 MeX 생산량은 연 36만톤으로 늘어나 MeX 글로벌 No.1으로써의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까지 국내에 3조4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매출 50조 원을 달성해 세계 화학사 7위 도약이 목표다. 국내 고용유발 효과만 3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생산시설 증대와 화학 관련 스타트업 기업 투자 등 다양한 국내 산업 발전방안을 통해 내수활성화, 고용진작,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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