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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정보 상세 제공하는 식약처 '유통 바코드 조회' 시행 기로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2019년 07월 15일 월요일 +더보기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시범적으로 운영해 온 식품의약품안전처 모바일 앱의 '유통 바코드 조회' 서비스가 시행 기로에 놓였다. 지난 5월 시범사업이 종료됐지만 식약처가 사업을 확대할 것인지에대한 결정을 하지 못한 채 시행 여부 검토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유통 바코드 조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 내에 있는 시범 서비스 중 하나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 시범사업은 식품 포장지에 표시하도록 한 필수정보(제품명, 업소명, 유통기한, 내용량 및 열량, 주요 원재료(원산지), 품목보고번호 등) 외 나머지 정보는 포장지에 표시된 바코드를 활용해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 앱’을 통한 정보제공 활용가능성 등을 분석하기 위해 실시됐다.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표시사항은 늘어나는데 한정된 포장지 안에 모든 내용을 기재할 수 없다 보니 중요한 정보는 제품에 표시하고 차순위에 있는 것들은 바코드를 활용해 앱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지난 2017년 2월부터 취지에 동감하는 농심, 오뚜기 등 식품업체들과 함께 이 사업을 진행해왔다. 당초 2017년 연말까지가 시범 사업 기간이었으나 연장되면서 2019년 5월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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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 모바일 앱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 첫 화면에 '유통 바코드 조회' 코너가 있다. 제품 포장의 바코드를 찍으면 오른쪽 이미지처럼 제품의 유형 등 정보가 나온다.

사업은 종료됐지만 현재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 앱에서는 '유통바코드 조회(시범)' 서비스가 시험 제품에 한해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제품 포장에 있는 바코드를 인식하면 품목유형이나 유통기한, 제품 형태, 포장재질 등이 검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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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에 따라 원료를 확인한 수 있는 것과 원료확인이 아예 되지 않는 제품이 있었다.

당초 시범사업을 시작할 때는 ‘유통바코드조회’를 통해 업체 행정처분 내역, 회수 폐기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현재로서는 직관적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다. 원재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고 했지만 이 역시 상품마다 제각각으로 적용해 제대로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고열량저영양 식품 여부도 알 수 없다.

농심 제품목록을 검색해보면 육개장사발면은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표시돼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의 바코드로 검색해 나오는 제품 정보에는 이런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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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사 제품 목록에는 고열량저영양으로 표시돼 있는 육개장사발면이 바코드로 제품정보를 확인할 때는 이런 내용을 알 수 없었다.

이와 달리 오리온 제품목록을 조회했을 때 '생크림파이 오리지널'은 고열량저영양식품으로 표시되지만 제품 바코드로는 조회가 되지 않는다.

현재 실행 결과만 놓고 보면  정보 제공의 일관성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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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 생크림파이 오리지널은 고열량저영양식품으로 표시되지만 해당 제품의 바코드로 검색했을 때는 조회가 되지 않는다.

식약처 관계자는 "2년이 넘는 시범 사업 기간 방대한 양의 통계적인 수치가 쌓여 이를 검토하는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충분한 검토 후에 이 사업을 더 확대할 것인지, 제품에 표시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결정해 이 선에서 종료할 지 논의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정보를 제품 포장에 담을 수 없는 만큼 ‘유통 바코드 조회’ 서비스는 소비자가 정확한 정보를 보기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중 하나"라며 "다만 소비자들이 진정 원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가령 고열량저영양 식품인지, 어떤 행정처분을 받았는지 등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서비스로 보완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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