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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기전자 계열사 3곳 상반기 영업익 일제 감소...삼성은 전자만 부진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2019년 07월 15일 월요일 +더보기

LG그룹 전기전자 계열사인 LG전자(대표 조성진)와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 LG이노텍(대표 정철동)이 올 상반기에 나란히 영업이익 감소를 겪었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의 영업이익이 60% 가까이 줄었지만, 삼성SDI(대표 전영현)와 삼성전기(대표 이윤태)는 영업이익을 늘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과 LG의 전기전자 계열사 6곳 가운데 4곳의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단 2곳만 증가해 전체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삼성전자와 LG이노텍이 10%가량 감소한 반면, 삼성SDI는 매출 증가율이 13.3%로 가장 컸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매출 108조3900억 원, 영업이익 12조73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58.3% 감소했다.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 약세가 이어지고 판가가 하락하면서 실적이 뒷걸음질 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이 판매 호조를 보였으나 중저가 모델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LG전자는 상반기 매출 30조5452억 원, 영업이익 1조5528억 원의 실적을 냈다. 매출은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판매가 늘면서 전년 대비 1.3% 소폭이나마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스마트폰과 TV가 부진하며 17.4% 감소했다. 지난 5월 출시한 LG V50씽큐가 하루 평균 6000대씩 판매 되면서 추후 MC사업본부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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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의 부품 계열사들은 상반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SDI와 삼성전기는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삼성SDI는 유럽 고객을 중심으로 자동차 전지 판매가 늘고, 미주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가 증가하면서 상반기 실적이 견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정부가 ESS 화재 사고원인 조사결과 및 안전대책을 공개하면서 신규발주가 발생하는 등 시장이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2분기 주력 품목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부진으로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1분기 고성능 멀티 카메라 판매가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탓에 상반기는 플러스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LG 계열사들은 부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적자가 확대됐고, LG이노텍은 적자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는 상반기 매출이 11조8143억 원으로 4.7% 증가했지만, 영업적자는 33억 원에서 42억 원으로 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패널 가격 하락세 속에서 출하량마저 감소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도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면서 적자규모가 확대됐다.

LG이노텍은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매출은 11.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 신제품 판매 부진 여파로 올 1분기 11분기 만에 적자를 내는 등 부진했다. 2분기 고부가 기판 소재와 카메라모듈 등이 선전했지만 1분기 적자를 메우기엔 부족했다는 평가다.

전기전자 업계의 하반기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TV, 반도체 수요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고 여전히 진행 중인 미·중 무역분쟁도 불안요소”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흥국 경기 부진, 중저가 라인 경쟁 심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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