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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킹덤디펜스 휴대전화 바꿨더니 게임 중단...보상도 거절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2019년 07월 19일 금요일 +더보기
게임펍의 방만한 운영으로 피해를 본 이용자가 불만을 호소했다. 플랫폼을 다른 단말기로 교체한 뒤 사측에 계정연동을 별도로 신청했지만 3주가 지나서야 작업이 완료돼 순위하락 등의 피해를 봤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이에 대한 책임으로 전액 환불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 측은 불가능 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시 강서구에 거주하는 양 모(남)씨는 게임펍의 삼국지킹덤디펜스를 즐기다 황당한 일을 겪었다. 휴대전화를 애플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단말기로 변경했는데 계정연동이 자동으로 이뤄지질 않았던 것.

게임펍 측에 별도로 연동을 신청했지만 완료되기까지 3주 정도의 긴 시간이 소요돼 게임 내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는 게 양 씨의 설명이다.

양 씨는 “월 100만 원의 큰 돈과 많은 시간을 투자해 게임 내 순위가 전체 8위에 들 정도로 열심히 이용했지만 휴대전화를 바꾸는 과정에서 계정이 연동되지 않았고 연동을 신청했음에도 너무 오래 시간이 소요 돼 결국 순위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계정 연동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은 게임펍의 명백한 잘못이고 그 동안 결제했던 모든 금액을 환불해주는 게 마땅한데  고객센터에선 아예 답변을 주질 않아 답답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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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펍의 삼국지킹덤디펜스는 페이스북, 카카오톡과 같은 SNS 계정을 통한 게임 이용이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플랫폼이 다른 휴대전화로 바꿀 경우 계정연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사진=삼국지킹덤디펜스 로그인화면 캡처

사실 이같은 상황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에선 일어나지 않는 문제다.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계정과 게임사 자체 계정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휴대전화를 바꾸더라도 게임 내 데이터가 유지된다. 

반면 삼국지킹덤디펜스와 같은 일부 중국산 모바일 게임의 경우 비용절감을 위해 플랫폼 제공사인 구글과 애플의 계정을 통해 게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 삼국지킹덤디펜스는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각각의 구글, 애플 게스트 계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운영체제가 다른 단말기로 교체할 경우 게임사가 이용자의 신청을 받아 인위적으로 연동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  SNS와 게임 자체 계정을 제공하게 되면 수수료와 데이터 관리비 등 별도의 비용이 발생한다.

양 씨처럼 게임사가 수동으로 계정 연동을 해주는 과정이 길어져 정상적인 게임 이용에 제한이 생길 경우 회사의 귀책사유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환불이나 보상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게임사들은 귀책사유로 일정 시간 이상으로 게임 이용이 어려울 경우 별도의 보상과 환불을 진행한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게임사들은  회사의 귀책사유로 사전고지 없이 게임서비스가 1일 4시간 이상 연속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장애가 발생할 경우 유료 아이템 등을 보상하는 약관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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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게임펍의 이용약관에 접속을 시도하면 사진과 같이 오류가 출력돼 확인이 어렵다. 사진=게임펍 이용약관 페이지 캡처)

반면
게임펍 홈페이지는 현재 오류로 인해 이용약관 확인조차 불가능해 사측 이 운영중인 환불 및 보상 기준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임펍 관계자는 "구글 계정으로 연동하신 상태에서 사용하시는 기기가 변경됐다면 해당 구글 계정을 선택하여 로그인하면 된다"며 "iOS에서 게스트 로그인으로 게임을 이용할 경우 변경된 기기에서 접속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이용자의 경우 게스트 계정으로 게임을 이용하고 있었고 이후 이용자가 구글 계정 내 이미 생성돼 있는 1레벨 캐릭터로 게스트 계정에 연동했다"며 "게스트 로그인 이용 중 소실된 데이터는 복구 불가이나 수동 복구 조치를 위해 기존에 계정을 연동했다"고 설명했다.

환불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확인 된 바가 없다"며 일축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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