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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퇴직연금수익률 일제 상승...신한은행 1.62%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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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퇴직연금수익률 일제 상승...신한은행 1.62% 최고
부서 신설, 계열사 통합 등 수익률 올리기 집중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9.07.21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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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12개 은행 퇴직연금 수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수익률이 가장 높은데 비해, IBK기업은행이 가장 낮았다.

2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12개 은행의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적립금은 51조36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2%(5조1808억 원)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의 적립금 규모가 9조5023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의 적립금 규모는 전년 대비 1조2545억 원(15.2%) 늘었다.

이어 하나은행(7조4854억 원), 기업은행(7조3715억 원), 국민은행(6조5294억 원), 우리은행(6조3880억 원), 농협은행(6조882억 원), 산업은행(5조2449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적립금 및 수익률.JPG
예금 이자보다 낮아 지적을 받던 퇴직연금 수익률도 12개 은행 모두 상승했다. 12개 은행 평균 수익률은 1.47%로 여전히 1%대에 머물렀지만 전년 대비 0.24%포인트 오르며 선방했다.

은행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전년 대비 0.17%포인트 오른 1.62%로 가장 높았다.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곳은 부산은행으로 전년 대비 0.31%포인트가 오른 1.35%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6대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의 수익률 상승폭이 0.30%로 가장 높았다.

◆ 은행권, 퇴직연금 수익률 올리기 안간힘...부서 신설, 계열사 통합 운영으로 시너지

올 들어 은행권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관련 부서 확장 및 신설을 가속하고 있다. 지주 차원에서 계열사 매트릭스 조직으로 개편해 전 계열사를 아우르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시키는 중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5월 퇴직연금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지주를 비롯해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그룹 계열사 4개사가 매트릭스 조직으로 운영된다. 수장으로는 신연식 신한은행 본부장이 선임됐으며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퇴직연금사업그룹장을 겸임한다.

KB금융도 지난 5월 연금사업 경쟁력 강화와 고객자산가치 증대를 위해 그룹 연금사업 컨트롤 타워 신설을 포함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연금관련 환경 변화 대응과 그룹 내 계열사 간 시너지 제고를 위해 그룹 WM부문 산하에 연금본부와 연금기획부를 신설했고, KB국민은행은 기존 연금사업부를 연금사업본부로 격상하면서 연금사업본부 산하에 연금기획부와 연금사업부로 조직을 구성했다.

특히 수익률 향상을 위해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그룹 내 중복되는 퇴직연금 업무를 통합하고 프로세스를 표준화하는데 은행·증권·손해보험의 장점을 모아 업그레이드 한 표준 업무처리 프로세스를 적용한다.

우리은행 역시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를 위해 이달 15일 ‘퇴직연금 자산관리센터’를 신설했다. 퇴직연금 자산관리센터는 PB 업무에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30여명의 상담원으로 구성된 종합상담센터로 우리은행 퇴직연금부에서 운영한다.

퇴직연금 자산관리센터는 고객군을 △만기 도래 상품 보유 고객 △저금리 상품 보유 고객 △손실이 난 고객 등으로 분류하고 고객별 일대일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일 연금기획부를 신설했다. 연금기획부는 그룹사 전체의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 증권사, 보험사 등 퇴직연금 사업자 인수에 대비해 각 계열사의 퇴직연금 사업을 총괄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퇴직연금 가입 고객에게는 상품선택과 운용에 도움을 줄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종합상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은퇴자산 형성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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