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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상반기 순이자이익 늘고 비(非)이자이익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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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상반기 순이자이익 늘고 비(非)이자이익은 감소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9.07.2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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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회장 윤종규)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주식시장 부진에 따른 순수수료이익의 감소로 소폭 줄었다.

KB금융의 올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4조54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2090억 원) 늘었다. 이로써 KB금융의 올해 총 순이자이익은 9조 원을 넘어섬과 동시에 역대 최대액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KB금융의 총 순이자이익은 8조9050억 원이었다.

반면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조214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360억 원 대비 212억 원(1.7%) 감소했다. 이는 비이자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수료이익이 주식시장의 부진으로 작년보다 7.3%나 줄었기 때문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주식시장 부진에 따른 순수수료이익 감소와 작년 은행 명동사옥 매각익 세후 약 830억 원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감소했다”면서 “다만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와 유사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줄었지만 수수료이익의 경우 은행 비중이 줄며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의 사업 부문별 수수료이익 액수와 비중을 살펴보면 은행 수수료이익은 57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전체 수수료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8%포인트 감소한 50.9%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비은행 수수료이익은 55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에 그치면서 비중은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비은행 수수료이익 구성을 살펴보면 증권수탁 1290억 원, 신용카드 950억 원, 신탁 1230억 원, IB 840억 원, 기타 1320억 원 등이다.

KB금융은 “은행의 이자이익이 견고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증권, 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이 안정화되고 자산건전성 개선 성과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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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국내 금융지주사는 비이자이익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의 이자 장사만으로는 ‘약탈적 금융’이라는 세간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어려운데다 선진화된 금융 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비은행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계열사인 KB증권의 경우 지난해 부진했던 S&T(Sales & Trading) 부문의 손익이 상당부분 정상화됐고 IB부문의 실적도 가시적으로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올해 보험료 인상효과가 반영되고 있고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며 “KB손해보험은 단기실적과 외형성장보다는 중장기적 건전성과 안정성에 입각해 보험계약의 질적성장과 미래가치를 키워나가는 가치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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