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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미중 무역분쟁으로 반사이익...북미 시장 수출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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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미중 무역분쟁으로 반사이익...북미 시장 수출 '활기'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9.07.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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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대표 강호찬)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북미시장에 대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올 2분기 영업이익 500억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에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매출도 5200억 원 수준으로 5%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넥센타이어의 호실적에는 대미 수출 증가가 있다. 2분기 북미시장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1300억 원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매출의 4분의 1에 달한다.

넥센타이어 매출동향.png
대중 수출규제로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수입은 급감하고 있는 반면, 한국산과 태국산 타이어 수입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의 승용차(PCR) 교체용(RE) 타이어 시장은 69%가 수입산이다. 이 중 중국산 타이어의 점유율은 미국의 대중 타이어 관세가 시작된 2015년 9.9%로 급락한 뒤, 미중 무역분쟁이 본격화된 2018년에 3.5%까지 떨어졌다. 올해 역시 1~5월까지 중국의 대미 타이어 수출은 60% 감소했고, 태국산 타이어가 12%, 한국산 타이어가 15% 증가했다. 넥센타이어가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넥센타이어는 진입 장벽이 낮은 일반 타이어 시장에 진입하는 대신 초고성능 타이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초고성능 타이어는 성능을 중시하는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잇다. 넥센타이어는 폭스바겐, 르노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 타이어를 수출하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3분기 북미 수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무역분쟁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중국산을 지속해서 대체해 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말처럼 넥센타이어는 북미 시장 공급 네트워크를 확대해 수출량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넥센타이어의 미국내 공급 네트워크는 ATD(American Tire Distributors) 하나였지만 미국 내 100여개의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는 NTW(National Tire Wholesale)라는 대형 타이어 공급 체인을 추가할 예정이다. 넥센타이어는 새 파트너십을 통해 공급망을 대폭 확대하게 된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TBC를 통한 물량 공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올 상반기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미국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지속적인 R&D 투자와 수출 공급망 체인 확보로 수출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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