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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온라인 매출, 3년 내 2조300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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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온라인 매출, 3년 내 2조3000억 목표"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9.07.2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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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온라인 사업 매출을 올해 1조 원, 2021년 2조3000억 원까지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국 140개 온라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더 클럽 론칭, 오픈마켓 플랫폼 강화 등 변화를 시도한다.

25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효율적이고 차별화된 모델로 유통시장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유통 대표 주자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 사장은 "홈플러스는 기존 인프라를 온라인 전초기지로 만들기 위해 전국 140개 모든 점포를 지역별 ‘고객 밀착형 온라인 물류센터’로 탈바꿈시키겠다"며 단기간 내 온라인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107개 점포 온라인 물류 기능을 강화하고 2021년까지 전국 140개 전 점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보기 전문사원인 피커(picker)도 기존 1400명에서 4000명, 콜드체인 배송차량은 기존 1000여 대에서 3000여 대로 늘린다. 이 경우 하루 배송건수를 기존 3.3만 건에서 12만 건으로 키울 수 있다.

온라인 배송이 크게 몰리는 지역은 점포 물류 기능과 규모를 업그레이드한 ‘점포 풀필먼트센터’(Fulfilment Center, 이하 FC)를 구축한다.

임일순 사장은 홈플러스 계산점을 사례로 들며 "FC를 구축한 후 하루 200건 수준이던 계산점 온라인 배송 건수가 7배가 넘는 1450건으로 커졌고 당일배송율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80%를 기록했다"며 "전국 주요 거점에 FC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안양점, 원천점을 비롯해 2021년까지 10개 점포에 FC를 장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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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이날 홈플러스는 창고형 할인점과 대형마트의 강점을 융합한 ‘스페셜’ 매장의 온라인 확장판 ‘더 클럽(the CLUB)’도 공개했다.

홈플러스는 25일부터 16개 스페셜 매장에서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에는 70~80여 개 스페셜 전 점포를 통해 ‘전국 당일배송’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오픈마켓 플랫폼도 통상적인 업계 수준보다 낮은 수수료를 책정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셀러 중심의 시스템 운영과 신속한 지원에 집중해 구색을 보완할 방침이다.

임일순 사장은 플랫폼 변화 외에도 상품의 다양화와 품질 강화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임 사장은 "홈플러스의 포맷진화에 말씀드렸지만 결국 고객이 만나는 건 상품과 서비스가 아닐까 싶다"며 더욱 차별화하고 공고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선식품은 인력과 자원 투자를 통해 농장에서 고객 식탁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신뢰할 수 있는 상품을 가격경쟁력을 갖고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다"며 아울러 글로벌 소싱으로 상품의 차별화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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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 전경

홈플러스는 지난 1월 아시아 최초로 가입한 유럽 최대 유통연합 EMD(European Marketing Distribution AG)을 통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건강한 유럽산 제품을 국내에 소개하고 가속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세계 최대 아웃소싱업체 리앤펑(Li&Fung), 베트남 최대 유통사 빈커머스(Vincommerce) 등과도 협업을 강화해 2021년까지 전체 글로벌소싱 규모를 1조 원 대로 키우고, 글로벌소싱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우리의 도전은 나 혼자의 일이 아니라 2만4000명 식구들과 3000여 협력사, 7000여 몰 임대매장의 명운이 함께 걸린 절절한 일이기에 신뢰와 집념으로 꼭 이루고 그 성공을 함께 누릴 것”이라며 “대한민국 유통기업이 어려운 시간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는 명확한 전략적 비전을 실행하며 차세대 유통주자로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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